1. 다양성을 포용하는 문화적 에너지가 부족하고. ?문화적 대응 속도가 너무 느리다
가령 미국의 동성애결혼 합헌 결정이 한국에 영향을 주었을때
혹은 한국의 문화적대응이 너무 느리다.
올 하반기에는 스카이프에서 동시통역도 지원하게 될텐데.
IT가 언어,서비스를 옮겨나르는 것을 넘어서 '문화'를 옮겨나르기 시작하는데.
헬조선의 위계질서+유교+군대짬뽕+개신교 종특 시스템은 이런 문화적 다양성 논의를 감당할 체력이 없다
다문화, 탈북민, 동성애 등. 문화적 다양성을 해석하는데 문화적 비용이 너무 많이들어간다.
앞으로 더 급변하는 문화적 분위기에서 치뤄야 할 비용이 너무 크다.
유연함이 현저히 낮은 사회는. 부러진다.
2. '자살율 1위'라는 현상 뒤에 숨겨진 뿌리깊은 문제들
다시말하지만 자살율이 높은 것은 '문제'가 아니라 '현상'이고
이 '문제'에 대한 '원인'은 다른 데 있다.
14년부터 헬조선의 많은 문제들이 계속 불거져오고, 그리고 다들 기억하겠지만 큰 문제 한 건 한 건에 대해서
해결을 본 적이 없었다.?
이런 문제들 이면에 숨은 진짜 문제는.
지금 이 글을 쓰는 나나 읽는 너나,
속으로 읇조리는 그거.
"망했다"
이다.
뭘 해도 답이 안나온다.?
망한걸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내 인생, 아무리 짱구 굴려도 답이 안 나오게 되었다.
뭔가 고착되고 앞뒤 다 막혀있는 8차선에 갇혀있는 이 기분.
'승리감의 공유'는 더 큰 승리를 가져올수도 있지만
'패배감의 확산'은 파멸을 더 빨리 몰고 온다.
헬조선사이트에서 어느정도 공감을 얻고 삶의 대책을 세워보는 건?
당장 성과는 없어도 개개인의 인생에 유익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그런데 씨발 다 좆돼라고 하면, 그건 끝이다.
다음은 진짜 없다.
뭐라도 생각나면 공유하고, 탈조선 팁 말고도. 헬조선에서 살아남는 팁들을 공유하는 글들이 많아서 (건강 챙겨라. 고정비 낮춰라. 하는 아주 사소하지만 실질적인 조언)
그나마 .아 이맛헬이구나 한다.
오늘 화요일도.
화맛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