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하고
사회생활시작을 벤처에서했어
대기업은 그냥 싫더라고?
잘못된 생각이었지 ㅋ 공기업,대기업,공무원 들어가겠다는 종자들을 한심하게 여겼으니까 ㅋㅋ
뭘 몰라도 한참몰랐지 ㅋ
학교에서도 창업동아리 등등에서 어느정도
대충일을 해봐서, 어떻게 돌아가는건 알았으니까
왜그랬는지는 모르겠는데 여튼 자신있더라고 ㅋ 근자감만 쩔었음
교수가 잘아는분이 사업한다 하시니까 거기 가서 조금만 도와주라고 하더라고
그게 존나 멍청한 생각이었다는거였어
교수가 추천해주는데니까 좋은곳이겠거니 하고 들어간거야
패기만 쩐거지 ㅋㅋㅋ
사장이 잘해보자 하더라고. 근데 그 사무실에 아무것도 없었음 ㅋ 텅빈사무실
이건 뭐지? 하고 놀랐었는데
이양반이 건설사 현장소장했던 양반으로 보통무식한게 아니더라고
그딴게 뭐가 중요해 하고 생각했는데, 나중을 돌아보면 결국 뭘 믿고 그렇게 일을했는지 신기해
어찌됐건
아무것도없었던 사무실을 하나하나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청소부터 시작해서 컴퓨터사와서 셋팅하고 오만 잡다한 사무 업무에 회계에 제품개발에 특허까지
한 2년을 그렇게 했나.
2년 차쯤 되니까 회사가 어느정도 특허도 몇개 나오고
시제품도 굴리고?
과제도 타오고 어찌저찌 돌아가게되더라고?
인원수도 15명정도로 늘고.. 어찌됐건 존내 바빴음
웃긴건 내가 홈페이지 랑 웹메일 관리까지 하고있어서
우연한 계기로 사장 이메일이 열려서 봤는데
아 ... 이색기가 돌아갈만하니까 회사를 통채로 경쟁사에 넘기려고 수작중 ㅋㅋㅋㅋㅋ
그거 보고 꼭지가 돌아서
지금 있는 사람들도 박봉에 좋아서 버티고있던게 아니라 가능성 보고 남아있던건데 어떻게 그러냐 따졌어
ㅋㅋㅋ
사장색기 왈
다들 그렇게 한다. 싫으면 나가라 그러더라고
그러고 나왔다 ㅋㅋㅋㅋ
개 허망해서 그 이후에 회복하는게 반년은 걸렸음 ㅋㅋㅋ
내 인생 최악의 암흑기였네 돌아보니까
그니까 벤처를 가더라도... 가능한 내가 만드는게 좋고
벤처오너가 존내 꼰대다 그러면 도망치는게 답이라고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