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사람이 시골에서 귀농컨설팅 사업을 하는데
그게 쏠쏠히 좋더라고
사람좋아하고, 조언하는거 좋아하는사람이면 해볼만한것같더라
그건 그렇고
이사람이 나한테 해주는 소리가 뭐냐면
예전에
40대 사회복지사 부부 (둘다 사회복지사) 가 귀농을 하겠다며 찾아왔다는거야
20대부터 사회복지사를 해와서 경력이 15년차쯤 되신분들 이었다데
남자애들 둘을 데리고 와서하는 이야기가
"도저히 더는 살수가없고 유지가 안되서 귀농을 하려고 한다"
그런데 웃긴게 뭐냐면
이 부부가 삼천짜리 투룸 전세를 사는데 그게 재산의 전부 라고 하는거야
내 지인은 탄식을 했다고 하더라고
"15년차 맞벌이 부부가 열심히 일해왔는데 살수가없는게 말이되냐"
소득수준이 둘이합쳐서 250정도 였다니까
유지가 안되는게 맞지 그돈가지고 애둘 건사하려면 못하지
나는 그게 정답 이라고 그자리에서 이야기 했는데
왜 그런고 하니
이나라의 사회복지사들은 그 자체로 사회복지가 필요한 사람들이다
말하잖아 15년차 맞벌이 부부 소득이 250만원이라고
이게 현실이거든
이게 또 웃긴게
보통 사회복지사들이 일하는 복지재단 들 비리가 살벌해서
재단이사장이 모든 권한을 휘두르는것 뿐만아니라
그 아래에 회계보는놈들 등등을 죄다 자기 친족을 채워놓고 존나게 뺴처먹고 있다 라는거지
그러면서 고용한 사회복지사들 등골을 존나게 빼먹는거야
내친구놈이 사회복지사짓거리 5년을 하다가
이제 음료수 대리점을 하는데, 진작에 도망칠걸 같은 이야기 하니까 말다한거지 뭘
그놈은 천성이 부처같은놈이라 사명감을 가지고 그 사회복지사를 택했는데 결국 지지치고 나온케이스였거든
어찌됐건
그 사회복지사 부부는 재산이 3000 이 전부에 기술이라곤 사회복지사 밖에 없어서
귀농컨설팅을 하는 지인입장에서는
정말 도움을 주고싶어도 도움을 줄수가없어서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소리를 하더라고
결국 뭐다?
헬조선에 사회복지사들은 오히려 본인들이 더 사회복지가 필요하더라
족같은 현실이라는거지 ㅋㅋㅋㅋ
의외로 좋은 의도로 그 일을 택하는 사람이 꽤 있더라.
몇몇 착한 사람들이 결국 상처받고 가난에 지쳐 나오는 경우 많이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