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집에서 하루에 만원 정도 타가서 차비와 밥값을 해결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집에서 돈을 못주겠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대학교 가야할 날을 세어보니 80일 정도가 되길레..
백 만원 정도를 벌기 위해 물류센터에서 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은 오후 3시에서 10까지 합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12시 중반정도 됩니다.
그런데 정말 이해가 안가는 점이.. 일단 돈을 빨리 벌어야 하기 때문에 이 일을 잡았습니다..
근데 집에 들어와서 갑자기 부모님이 저를 앉혀 놓고 하시는 말씀이
사람이 사람 다워야 한다, 그렇게 낮과 밤이 바뀐사람들은 정상이 아니야.
일단 이 두 가지 말씀을 하셨는데.. 사람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다를것같고..
두 번째 말은 저녁형인 사람들을 비정상으로 몰아붙인것 같은데.. 솔직히 오바마도 저녁형 인간인데..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제가 어처구니가 없었던게..
제가 12시 중반에 들어와서 잠을 못자겠다는 겁니다..
그러므로 일자리를 바꾸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뭐 다른 분들이 제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빨리 차비하고 밥값을 벌어야 하는데.. 자기들 잠 못잔다고 일 그만두고 다른 일 찾아보라는 말 듣고 너무 기가 막힙니다..
지금 물류 센터에서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을 잘 못해서 그런지.. ㅠㅠ) 자꾸 오늘은 쉬라는 통보를 자주 받는것 같았습니다..
오늘도 쉰다는 말을 또 하니깐 아주 화가 오르셔서 다른 일자리를 구하라고 언성을 높이시더라고요..
자기 잠 못자니깐 다른 일자리 구하라면서 아침 일찍 나가서 일하고 올 수 있는 걸 구하라고 강조하십니다..
그래서 주무시는 시간에 들어오지 않고 다 깨어있을 시간에 맞추기 위해 오후 6시에서 오전 6시까지 하는 알바를 구할려고 했습니다..
부모님이 하시는 말씀이 낮 밤이 바뀐 사람치고 성공한 사람을 못봤답니다..
분명히 저녁형인 사람도 훌륭한 사람이 많을텐데, 왜 이런 생각을 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고 정말 답답한건 이제 학식값과 차비 그리고 기타 경비는 제가 다 해결을 해야 하는데...
제가 돈 벌 돈줄을 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아침에 알바를 하라네, 낮과 밤이 바뀌면 그 사람은 정상이 아니네, 잠을 못자니 다른 알바를 구하라니...
제 사고방식이 너무 팍팍하고 말랐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부정할수 없는 사실은 지금 이 상황에서 부모님이 너무 싫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