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이런 좆같은 어구를 누가 만들어냈을까 해서 찾아보니까
베르세르크에 가츠가 했던 말이었음
작중에 가츠는 도망칠곳이 없었고, 어딜가더라도 고통을 받는 운명이었기 떄문에
저런 말을 할수있었지
작중에 가츠는 삶을 포기한거나 다름없는 투쟁의 삶을 이어간다
그런 입장에서는 남은것이 전쟁 뿐이지
도망칠수없는 상황속에서 내뱉은 말이 저 말이었음
그러니까 정확하게 따지자면
"어딜가도 똑같으니까 결국 이겨나가야 할 뿐이다" 이렇게 해석이 되는건데
이거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아주 잘못된 사고방식이다
가츠같이, 삶의 의미가 없는, 그저 복수의 삶을 살아가는 처참한 인간은 끝까지 참고 견디는 삶을 살아갈수있음
가츠가 도망치는거 봤나? 가츠는 절대 도망을 치지않는다
왜냐면 도망처서 까지 살고싶지않기때문에. 삶에 의미가없는 가츠는 그냥 죽을곳을 찾아다니는 산송장이나 다름없는 인간이기때문에
일반적인 사람이 저런 이야기를 하면 그건 아주 웃기는소리라는거
도망칠곳도 있고, 도망처도 발견할수있는 낙원들은 도처에 널렸음
꼭 참고 견딜 필요가없다.
사방 팔방 피가 낭자한, 짐승들의 아귀다툼이 벌어지는 헬조선에서 도망칠수있다면? 도망치는것도 해답이라는거지
왜냐면 낙원은 있기때문에, 어딘가 반드시 있다
좆같은 중소기업가면 이딴소리한다
"니가 여기 나가면 여기보다 좋은데 갈수있을것같냐"
웃기는 개소리지
반드시 좋은데는 있다. 그것도 널려있음
단지 문을 박차고 나갈 용기가없으니까 주저앉는거지
즉 도망치는거 자체도 용기라는거
정확하게 현실을 파악하고 실행에 옮길수있다면 도망치는것도 전략의 일부고
삼십육계에도
도망가야 할 때에는 기회를 보고 무조건 도망을 쳐서 몸을 안전하게 하는일이 병법상 최상책 이라는 뜻도 있다
정리하자면
가츠는 가츠의 입장에서 "도망치는곳에 낙원은없다" 라는 소리를 한거고
도망쳐서도 낙원이 있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들어줄 가치없는 소리라는거
저런 명언이라 불리는거로 인해 우리가 도망 자체를 나쁜것, 하지말아야 하는것 으로 생각하면 아주 곤란하다.
도망은 나쁜것이 아니고 생존의 한 방식일 뿐이다
둠조선의 낙인이 찍힌 운명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미개한인에게도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