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블레이징
17.06.18
조회 수 128
추천 수 4
댓글 19








차는 정말 중요하다. 이게 일상생활에서 사람에게 기동력을 보장하는 요소이기도 하고, 한 두푼 하는 물건도 아니기 때문에 쉽게 결정하고 사갖고 타고다니고 바꾸기도 굉장히 힘들다. 차량의 성능도 중요하고 외관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나는 그 두가지만 보고 선택할 요소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동차세, 보험료, 연비는 당연히 고려대상이고, 용도에 따라서도 고려할 사항들이 굉장히 많다.

 

 

나는 물론 전술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많이 고려했었으나, 솔직히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상용 차량중에서는 전시나 유사시에 사용할 차량은 단 하나도 없다는게 내 분석결과다. 그나마 지금 글 보고있으면 옆에 지프 광고 나오지? 거기 나오는 차량들 중 루비콘 랭글러, 체로키, 그랜드체로키 정도나 생각해볼만 할까 다른 차량들은 거의 의미가 없다.

 

참고로 루비콘 랭글러, 체로키, 그랜드체로키 등은 상시 4륜구동이다. 그정도나 되어야 겨우 험지주파능력, 도하기능 따위를 갖출 수 있게 된다. 이것도 사실 전시에는 아무 의미도 없다.

 

전시에 차량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뭐 말할것도 없다. 어떤 차종이건간에 전시에는 그냥 타겟이다. 대전차 화기와 중기관총, 경기관총 맞고 차는 폐차되고 니들 고인되기 싫으면 전시에 차 끌고 절대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 야간이건 주간이건 말이다.

 


고로 시중에 나와있는 승용/승합 차량은 정작 써먹어야 할 전시나 유사시에 전술적 가치가 단 하나도 없다는게 내 의견이다. 25톤 트럭이면 모를까...

 

FH650.jpg

 

이런걸 자가용으로 쓰고싶으면 뭐...마음대로 해라...ㅋ

 


아 물론 25톤 트레일러를 직업으로 삼는다면 그건 대박이다. 그 직업 절대 무시 못하거든. 수입이 어마어마하다 1인 기업수준이다. 외제 신형 25톤 트레일러 몰고다니시는 분들 절대 무시하지 마라. 위의 차량인 볼보 FH 650 신차 가격이 2.4억이다. 매달 1400씩, 혹은 그 이상도 벌어들인다. 여기에 유류비 제외하고 세금떼고 할부 떼도 300~400벌어들이는 판에 차량소유주라서 혹은 할부금이 적게 나간다면 어떻겠냐? 

 

물론 이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장거리 운전을 해야하고, 거기에 일주일에 한 이틀에서 사흘정도는 밖에서 자야한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고정물량을 따 뒀다면 정말 신경쓸 것이 없고 편안하게 운전만 하고 다니면 되는지라 훌륭하다. 뭐 헬조선이 미국도 아니고 그래봤자 인천 부산 왕복인데 운전 체질인 사람들에겐 진짜 좋은 직업이지. 노동의 댓가를 바로바로 받는 시스템이라서 투명하기도 하고 말이다.

 

물론 아직 처우개선은 많이 필요하다만...아 그리고 참고로 저 차 사서 일하고 다니면 전시에 징발대상이다.

 

차 뿐만 아니라 니도 세트로 ㅋㅋㅋㅋㅋㅋ

 

 

고로 전시에 차량이라는건 사실 거의 의미가 없다. 차라리 평상시에 즐겁게 탈 수 있거나 효율적으로 탈 수 있는 차량을 구입하는쪽이 훨씬 낫겠다.

 

난 개인적으로 쉐보레 추천이다. 이게 헬조선 공도에서 자주 보인다고 해서 국산차인줄 아는 놈들이 있는데, 엄연히 외제차다. 가성비가 미친듯이 좋아서 그렇지...어딜 감히 (쉐보레)1914년도부터 차량 자체생산해서 팔던 애들하고 (현대)1974년도나 되어서야 겨우 자체차량 생산하기 시작한 애들을 갖다붙이냐.

 

흉기차가 뭐 르망24나 뉘르부르크링 같은 대회에서 입상이나 하냐?? 쉐보레 콜벳은 유명 슈퍼카들인 에스턴마틴, 맥라렌, 페라리, 람보르기니 급, 혹은 그 이상의 스펙을 가지는데 가격이 1/5, 1/10이면 이건 말도 안되는거지.

 

포니카 계열 카마로 이런것도 끝내주고...






  • 애초에 헬조선에서는 전쟁 나면 도로, 항만, 공항 전부 통제한다고 해서 도망 못 친다고 하는 데다가 SUV인가 좀 튼 차량은 평시에 징발 대상으로 등록해 두었다가 보상금 좀 쥐어주고 가져간다고는 들었는데 생존주의를 지향한다면 차도 중요하긴 하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험비급 군용 차량 하나 뽑고 싶은데 그건 안 되겠고 지프 정도로도 만족해야죠. 군용 지프는 아니지만.
  • 블레이징
    17.06.18

    지프 체로키 아주 훌륭합니다. 올 뉴 체로키. 상시 4륜구동 가능하고 연비도 시승할 당시에 14km 찍었습니다. 차체는 지프의 트레이드마크인 만큼 튼튼하고 외관도 멋집니다. 가속성능, 핸들링, 감속시 트랜스미션관련 충격이나 브레이크감도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전시에는 효용성이 없겠지만, 재난상황에서는 훌륭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할 것 입니다. 가격도 신차기준 산타페 급이라 보시면 됩니다. 2015년 3월 이후에 등록된, 50000km 미만으로 탄 중고차의 경우 3300만원 수준입니다. 그보다 더 싼 매물들도 많습니다. 잘 보고 고르시면 될겁니다.


    아 랭글러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비추입니다. 디젤모델이 2015년 이후로 전혀 생산되지 않는데다가 디젤인 경우에도 연비가 9km이 안나옵니다. 가솔린 모델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7km뽑으면 잘 뽑는겁니다.

  • 징발 대상이고 전시 군대의 표적과 약탈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위험합니다. 
    차라리 가볍게 탈출할 꺼면 생존가방 + 좁은 길과 길 막힌 상황에서도 사용 가능한 오토바이나 은폐가능한 소형 탈것이 더 나을 수 있고, 되도록이면 차량을 사용하지 않고 분쟁지역을 탈출할 수 있는 루트를 공부해보시는 게 좋겠지요.
  • 블레이징
    17.06.18
    자전거가 아주 훌륭한 선택입니다. 주간에 미리 루트를 설정해 두고 야음을 틈타 산악자전거+도보를 이용하면 순식간에 분쟁지역을 아주 조용히 탈출할 수 있습니다.
  • 그렇군요. 조언 감사합니다.
  • 블레이징
    17.06.18
    하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그냥 쉘터를 구비해두고 최대한 그곳에서 버티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시에 이동하는 것은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만에하나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으니까요.
  • 둠헬
    17.06.18
    트럭커 존나힘들어 아웃백 트럭커즈 같은거 봐라 부부가 아예 차안에서 살면서 돌아가며 운전하고 뒤에서 잠. 사람할짓 못되는거 같긴하다 
  • 블레이징
    17.06.18
    그게 미국이나 유럽같으면 존나 힘든데...이게 헬조선이라서 가능한거지. 실제로 우리 아버지께서도 이거 하고 계신다. 직업만족도가 평생 사시면서 이것보다 높았던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 한 6개월간은 고생하셨다. 그런데 고정물량 따시고는 수입도 굉장히 만족스러우시다고 하시고, 일도 막 이리저리 돌발물량 찾아 떠날 필요 없이 마치 기차처럼 왔다갔다만 하시니 아주 좋다고 하시더라.
  • 로지타
    17.06.18
    블레이징님 4차산업혁명이 일어났을때 트러커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걸까요? 트러커같은 직종이 힘들기는 한데
    갑질을 안당하는 구조다보니.. 할려고 했는데 자율주행 같은 기술개발 때문에 마음에 걸리네요
  • 솔직히 그리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각국 주행규제나 심리적인 문제, 안전의 문제로 인해 향후 10년간은 본격적으로 상업에 전적으로 쓰이거나 하지 않고 개인 주행자의 보조 용도 수준에서 제약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AI로 대체될 가능성이 커서요.

    블레이징 아버님 정도의 연세분(대략 40대 후반 이후)이 하신다면 앞으로 은퇴해서 연금받을때까지 편하게 하겠지만, 지금 2030이 할 만한 직업군은 아닙니다.
  • 블레이징
    17.06.18

    현재 자율주행은 5단계 중 겨우 2단계로 올라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GM에서 발표한 쉐보레 볼트 EV차량에 대한 자율주행은 겨우 2단계를 성취한 것 입니다. 이런 차량으로는 100%자율주행을 할 수는 없습니다. 반 자율주행보다 조금 더 수준이 높아진 것 뿐입니다. 헬조선에서는 그런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도로를 만들만큼 예산이 많지가 않습니다. 승용차도 하기 힘든 자율주행인데 5톤, 쓰리축 이상의 차량을 자율주행화 하려면 적어도 4단계 이상을 성취해야만 합니다.


    향후 30년간은 불가능할 것 입니다. 애초에 트럭커를 하기 위해서는 그 트럭을 구입할 자금부터가 확보되어야 하는데 이걸 할 자금이 있다면(최소 1.2억) 향후 30년쯤은 편안하게 벌어먹고 살 수 있습니다.

  • 현재 주행기술력은 이 정도인 게 맞는데 불과 4년 전 정도만 해도... 아니 솔직히 제가 대학에 처음 입학하기 직전(2년반전)만 해도 이런 게 그다지 발전해있다 상용화 한다라는 말 자체가 별로 안 나왔는데 이제는 현실성이 있는 수준으로 내려온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난 발전 이라서요.

    며칠전 관련 분야에 있는, 설립한지 2년도 안 된 벤처중견기업 사장이 학교에서 설명회를 하길래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근래에는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생각도 종종 뒤집어질 정도로 발전속도가 빨라서 2020년 이후는 예상하기가 어려울 정도라고 하더군요. 

    아버지가 관련 일을 하시길래 조금 들은 게 있는데....
    아직 대놓고 공표하지는 않았지만 헬조선 대기업들은 이미 내부적인 산업시스템망이나 운송망 등등을 죄다 ai로 교체하는 망작업에 들어갔고, 그런 시스템들이 완성되는 2020년대 초중반이면 아마 확실해질 것입니다.
     지금 20대는 직업선택을 최대 2060년까지 바라보고 해야 하는데, 아마 2020대 후반이면 위기설 슬슬 등장하고 30년대 중반즈음 되면 슬슬 일거리 물량등이 대폭 줄어 매우 힘들어지지 않을까하는 게 제 개인적인 예측이네요.
  • 로지타
    17.06.19
    막막하네요.... ㅜ 
  • 위천하계
    17.06.18
    오토바이나 ATV는 어떨까요.
    기동성 + 높은 연비 + 정비의 편의성, 물론 shelter로 쓸수는 없지만
    전시상황에 차량의 shelter 로서 역할이 미흡하다면, 소형 이동수단이 유용하지 않을지, 또 군용 오토바이가 생각나기도 해서요.
  • 제가 생각하는 것도 이런점이 크네요.
  • 블레이징
    17.06.18
    일단 출력좋고 신뢰성 높은 바이크를 사야하는데 그 기종들이 생각보다 출력이 좋다보니 소리가 장난이 아닙니다. 전시에 소리가 크면 죽음입니다. 주의하셔야합니다. 전 오히려 자전거 추천입니다.
  • 그렇군요. 차라리 산악용 자전거가 더 좋을수도...
  • 블레이징
    17.06.18
    할리 데이비슨은 제일 출력이 낮은 공랭식 모델이 883cc입니다. 바로 윗 모델인 슈퍼로우가 1200cc입니다. 실리콘 머플러를 적용하고 유리섬유로 외부 처리를 거쳐 소음을 낮춰도 90db이상의 배기음을 내뿜으며 아이덴티티를 표출하고 다닙니다. 이러면 걍 표적입니다. 자전거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헬조선 관련 게시글을 올려주세요 73 new 헬조선 9195 0 2015.09.21
12381 닭그네의 본색이 드러났다 2 newfile 노인 69 2 2017.06.18
12380 지하철역에서 쓰러졌어도 new 명성황후 48 1 2017.06.18
12379 그런데 여기 보면 도덕을 때려 부숴야 한다는 애들이 많은데 8 new Uriginal 107 4 2017.06.18
12378 '민주화'를 이루면서 나라가 더 후퇴한 . 헬조선 2 new 명성황후 85 1 2017.06.18
12377 헬센징들은 개돼지새끼들이다 3 new 명성황후 70 0 2017.06.18
12376 아까방금 우리누나한테 13 new 명성황후 163 3 2017.06.18
12375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은 반대합니다 13 new 명성황후 54 1 2017.06.18
12374 '종북 단체'들은 망한 걸로 알고 있다 2 new 노인 65 1 2017.06.18
12373 ㅋㅋㅋ 기아 스팅어 스팀어 됬네. 9 newfile 블레이징 151 1 2017.06.18
12372 정치에 관심을가져야 살수있습니다 1 new 생각하고살자 35 1 2017.06.18
12371 한국인들 사이에서 일본인들의 위안부 반응 글 올리니 2 newfile 노인 88 0 2017.06.18
12370 가짜 신문 믿는 자의 글 3 newfile 노인 61 1 2017.06.18
12369 내가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불만이라고 했는데 3 newfile 노인 59 2 2017.06.18
12368 문죄인 정부 잘하고 있다 wwww 4 newfile 혐한 137 5 2017.06.18
12367 문재인정부 , '강경화'를 외교부장관으로 임명 2 new 명성황후 77 2 2017.06.18
12366 공감님을 보면요 9 new 명성황후 73 1 2017.06.18
12365 솔직히 일뽕이면 어때서 그런지 5 new Uriginal 77 2 2017.06.18
12364 저를 차라리 '일뽕' 말고 '국뽕'으로 불러주십시오 6 new 명성황후 66 3 2017.06.18
전시나 유사시 차량의 효용성에 대해.... 19 newfile 블레이징 128 4 2017.06.18
12362 사기꾼 공감이 왔다 12 new Delingsvald 72 1 201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