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블레이징
17.06.17
조회 수 1045
추천 수 14
댓글 8








자신의 사상을 정립할 수 있으려면 오랜세월동안 많은 것을 보고 경험하는 방법 말고는 없다.

 

여기서 사상을 정립한다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에X스 침대 수준의 firm한 사상과 사고방식을 갖췄다는 것을 뜻한다. 이런 사상은 거의 반박당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아무리 합리적인 이야기를 해도 자신만의 핑계나 방어기제가 있는 것이지. 이런건 뭐 하루이틀, 몇년따위로 만들어지는 그런 것이 아니다.

 

급식충 시절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서 최소 10년이 넘어야 정립이 되는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급식충 시절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그 사상은 아이덴티티가 된다.

 

 

중2병이 대학 졸업 이후에도 가지고 있으면 그건 신념이 된다는 말이 있지.

 

 

나의 경우에는 급식충 시절에는 정의를 그토록 좋아했다. 군에 있을때도, 대학 다닐동안에도, 이 사이트에 들어와서 활동하던 기간동안에도 난 정의를 내 신념으로 밀었다. 지금에 와서야 시니컬한 생존주의자이자 아나-코뮤니스트 + 자낳괴로 변했지만,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절대로 신념과 사상은 변하지 않는다.

 

 

나는 자살을 생각하는 것 또한 그 신념과 사상을 정립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굳이 이걸 기를 쓰고 말려서는 안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에 있다고 생각하거든. 자살을 해야겠다는 사상과, 이세계를 탈출하여 불교를 믿는다면 환생하여 다른 세상에 가는 것을 믿는다면 뭐 그렇게 하고, 그냥 홧김에 자살하려고 했다면 보통은 희망이 되는 글귀나 투지를 일깨워주는 글로 용기를 북돋워주고 당사자가 더 단단하게 단조되어 이겨내도록 도와주는 것 정도로 끝을 내야된다. 그 이상은 오지랖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자살을 생각할만큼의 절망과 고통을 겪는다는 것이 나쁘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는게, 인간들은 모두 인생에서 그런 고통을 수도없이 많이 겪는다. 그런 불과 망치질을 이겨내야만 강력해지는 법이거든.

 

의기소침해 하지 말고 좌절도 하지마라. 절대 포기하지 말고 목표로 한 탈조선이건, 생존이건 엎조선이건 끝까지 밀고나가봐라. 목표가 변하고 신념이 변하더라도, 코앞에서 절벽을 만나더라도 절대 당황하지 말고 끝까지 나아가라.

 

우리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






  • 그래 여기사이트 보니까 자학하는 애들 많던데. 좌절과 자학보다는 분노와 투지가 보기좋다.

    패기 하난 좋네. 추천.

  • 동감합니다. 저도 자살 거의 성공할 뻔했다가 살아났는데 이 기점을 중심으로 제 사고체계하고 사상이랑 세상을 보는 안목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저도 추천드립니다.
  • 그래 여기사이트 보니까 자학하는 애들 많던데. 좌절과 자학보다는 분노와 투지가 보기좋다.

    패기 하난 좋네. 추천.

  • 동감합니다. 저도 자살 거의 성공할 뻔했다가 살아났는데 이 기점을 중심으로 제 사고체계하고 사상이랑 세상을 보는 안목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저도 추천드립니다.
  • 검은달
    17.06.18
    역시 블레이징 빠가 될 수 밖에 없네요 ㅠㅠ  엉어어 ㅇ  
  • 짝짝 짜자작 짝짝 ~ 박수
    빵1개 사려면 지폐를 구르마째 가져갔다는 바이마르공화국에서 고달픈 독일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히틀러의 명연설같다.
    좋은 의미이고 칭찬이당~
  • 블레이징
    17.06.18
    힘을 얻기를 바란다. 우리앞에 펼쳐진 지옥도는 분명 고달프다. 하지만 그 불과 망치질을 지나면 지날수록 강력해지는 강철과 같이, 우리도 똑같이 강해져야 한다. 그리고 그 끝에는 분명 우리가 바라는 탈조선, 생존, 정관된 신국가 건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힘내자.
  • 좋은 글이네요
  • 방문자
    17.08.15
    흔들리지 않는 에이스 침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글입니다. 불굴의 의지와 정신력으로 이겨내야지요
  • 1233
    17.08.17
    일본인력수급알바하면 얼마버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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