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대단하다..
나 중고등학교 다닐때 학교에 1명정도 대학생 따라다니며 데모풍월 읆는애들은 봤는데..
대부분 아무 생각없이 살았던거 같다.. 정말..
미래? 이딴거 생각도 안했다..
대학어디갈까.. 이런건 고딩되서야 아차 싶었고..
중딩때는 뭐.. 생각자체가 없었지..
그걸보면 요즘 중고딩은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한편으로는 대단하기도 하다..
장난인지..진심인지 모르겠다만..
진지하게 탈조선을 묻는다....
기성세대로써... 늦은나이라 탈조선을 할 수 없는, 헬조선에 길들여진 나로서는 조언이 별로 없다는게 안타깝다..
진심으로 해주고 싶은게 있긴하다..
그래도 내가 SS 출신..이라..
그것만 도움이라도 주고 싶다.
소위 SKY... 특히 S...
한때 취직의 끝판왕이라고 알려진 이 S의 위상은
이미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정확히 통계를 낸다면..취업율은 60%가 안될거다. (정확히.. 대학원은 빼고..?군대갔다오고.. 오직 학부, 대학원 졸업자만)
그만큼 우리나라 취업이 힘들다는거다..
예전의 그 아성은.. S대보단 의대, 치대, 약대, 로스쿨로 옮겨진지 오래기때문이다.
공부해서 남주냐.. 라는 말은 반만 사실이다.. 실제로 사회에서는 죽도록 고생해놓고 남이 쏙 빼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니까..
(저번에 뉴스에 나왔다만.. 북유럽 이민준비자 1위가 SKY출신 회사원이랜다.. 그 똑똑이들이 탈조선 꿈꾸는거다..)
모르겠다..
나때는 고딩때 맘잡고 공부하면 어느정도 성적올리기는 쉬웠다.. 이걸보고 꼰대들이 노오오오력이라고 하니까...
지금은 감이 안온다..아마도 힘들거라고 하더라.. 이미 S대는 60%정도가 특목고 특성화고 명문고가 장악했다..
성공할만한 직업.. 돈될만한 직업을 원한다면
진지하게 공부해봐야할거다.. 너의 부모를 위해서가 아니라 니 자신을 위해...
솔직히 공부에 젬병이라면..
난 당신의 선택을 존중하겠다..
부모의 대학이라도 나와야....드립이라면, 절대 꺾을수없고 부모맘에 상처준다생각하면..
효도하는 셈치고 대학만 나와라..그럼.. 부모가 학비 대준다고 하면...말이다.
그동안 알바도 하고.. 노가다도 하고.. 사회에 돈버는 패턴을 미리미리 학습해놓는것도 좋다..
하고싶은 직업이 있다면 지금 미리미리 알바든 열정페이든 잠깐잠깐 경험하는것도 좋다..
해봐야 더럽고 치사해서 안할란다 그러지.. 후회의 싹을 없애보는거다..
어짜피 취직후 40살에 치킨집할거면 미리 치킨집 알바 해보는것도 좋다..
학점? 물어봐라.. 학점 중요한가...요즘엔 게다가 잘 준댄다..
이민..
좋다... 어릴때부터 생각하는게 나은거 같다..
한때 어린나이에 주위에서 이민, 유학을 권했는데
싫다고 한 내가 후회되기도 한다..
어린나이에 준비하는게 낫다.. 어학이던.. 몸빵이던..
부모가 허락하면 몸으로 하는 기술하나 배우는 것은 금상첨화다..
대학물먹고 이민가서 딴일하고 아놔 내가 이일할 사람이 아닌데.. 라는 푸념하는것보다 낫다..
난 개인적으로 부모랑 협의해서 특성화고 가는 요즘 고등학생 좋다고 생각하긴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특성화고출신으로 성공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지만...
이민이던 사업이던.. 어릴때부터 금전흐름의 감각을 키우는건 아주 중요하다.
자살은 하지마라.. 부탁이다..
누구좋으라고 자살하냐..
차라리 이민에 올인해라... 차라리 10년 대계획세워서...스스로 이민가기 프로젝트라도..
1g의 거짓도 없이..
여기에서 탈조선을 이야기하는 중고딩..
웃기라고 하는건지.. 현실 푸념인지.. 모르겠다만..
진심이라면... 난 너희를 응원한다..정말이다. 그리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니들이 보기엔 내가 꼰대나이지만.. 나도 그나이때는 그런생각 못했다..
막연하게 아놔 뭐하지? 이정도지.. 진지하게 고민한적은 군대갔다오고나서니까...
마지막 학기를 자기 회사에서 일하게 교육커리큘럼을 짜라구요
참 재미납니다.
이제는 비싼 한학기 등록금을 내 가면서 남의 돈을 벌어줘야 합니다.
다행인지 학교에 그나마 양심있는 분들이 있으셔서 전면적 시행은 되지 않았고 일부전공에서 시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놀랐던건 학생들의 반응입니다.
상당히 많은 수의 학생들이 스스로 돈을 내고 회사에서 일을 하고 싶어했습니다.
저는 그때 정말 헬조선의 위대함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기업은 더이상 그들의 직원을 교육하는데 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헬조선의 노예들이 자기 돈을 내고 필요한 기능을 모조리 배워올 뿐만 아니라 자기 돈을 내고 무보수로 일을 하겠다고 몰려오니까요
무섭지 않나요 헬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