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는 잘 모르겠다. 삼한때 부터 이어진 두레문화 때문일 수도 있고, 지도자들의 과도한 수탈에 의해 인지부조화를 저항하는 과정에서 생긴 부산물일 수도 있다
어쩌면 미륵을 기다리던 향도꾼들처럼 우울한 현실을 조직을 이루어 탈출하고자 염원하는 것일수도 있고 어쨋든 중요한 건
이 나라는 지독할 정도로 "해주세요" 를 당연하게 생각한다는 거다.
그래서 정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사실을 상식으로 여긴다
그래서 오늘도 계속해서 아미타불님 관세음불님 야훼님 예수님 부처님 공자님 조상님에게 지치지도 않고 해주세요 해주세요 하고 부탁한다.
이들에게 있어 '해주세요'와 '우리가 남이가' 정신은 "정"으로 예쁘게 포장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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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생계수단의 확보다. 그러나 의사가 돈을 요구하는 것은 비난받는 일로 여겨진다. 물론 의사로서의 지위에 있는 자들은
다른 직업에 비해 더욱 더 직업적 제약에 얽매여있기는 하다. 법적으로도 그렇고..... 그러나 이 나라에서는 의사로서 돈을 중점에 두거나 명예를 중점에 두는 것
자체에 지나치게 엄격하다. 그래서 이들은 "도네가와 스스무"가 되고 싶은 자들에게도 "슈바이처"가 되도록 강요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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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주세요 문화때문에 당연하게 부탁하는 입장에서 오히려 더 당당하게 '건방지다', '쪼잔하다' , '정이 없다' , '사회생활을 할 줄 모른다' '친구끼리 그 정도도 못해주냐'?등으로 비난한다 왜냐하면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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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이 나라는?너무나 당연하게 대기업을 위해 시민은 희생되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이 나라에서 그깟일은 전체적 시각에서 봤을때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생을 주장할 경우, 이 나라의 총생산을 저해하는 "그 정도 희생도 못하는 쫌생이"가 된다? 신기하게도 저소득층에서 말이지
또한 군대에 대한 보상이나 6.25 참전용사에 대한 보상(어쩌면 배상일 수도 있겠다) 한일국교정상화 과정에서 나온 배상금의 분배문제에 대해서도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 그래서 보상을 주장할 경우 "넌 대가를 바라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냐?!" 같은 진짜 정상인이라면 절대로 내뱉지 못할 비정상적인 말을 하게 된다. 그리고 저것이 정설로 여겨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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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보상체계의 왜곡으로 인해서 희생당한 사람들은 저런 비난을 피하기 위해?세 집단으로 나뉜다. 하나는 과격해지고 하나는 왜 나만 희생하지 너네도 희생해 라는 주장을 하게 되고 나머지 한 집단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조국을 원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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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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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안 해줘 해 줄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