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뭐 학교 다닐 때는 아주 단순했다. 그냥 학교에 안 걸리려고 일부러 반삭을 기본으로 하고 다녔고 일부러 선도부 활동도 자진해서 했으니까. (애들 잡는 거는 거의 안 했고 그냥 학교 일찍 나와서 근처 황단보도에서 하는 거만 줄창 하긴 했음) 그냥 가능하면 눈에 안 띄게 하고 살았으니까 나는 학주한테 글려가거나 한 거는 없는데 그래도 학주 새끼가 좋지만은 않았다. 머리 가지고 지랄하질 않나 교복 가지고 개지랄하지 않나 그냥 껀수 잡아서 지랄하려고 임고 합격한 새기들이 아닌가 싶다. 자기 과목은 그냥 평타 칠 지 모르지만 주전공이 애들 족치는 거고 부전공이 자기 교과과목 가르치는 거 이게 아닌가 싶다.
선생이라고 해서 센징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그저 교대, 사대에 성적 되니까 지원해서 그냥저냥 4년 대학나오고 임용되면 그게 바로 선생.
별다를 것도 없으며 특별히 머리좋은 인간들 집합인 건 더더욱 아닌....
그러고보니 저도 복장규칙 거의 안 지켰고, 교복마이 안입고 잠바하고 목도리 두르고 치마를 규정치 이내로 줄이고 등등 했는데 걸린적은 단 한번...ㅎ
그게 보통 학생이 많이 들어오는 시간에는 일일이 다 못잡는데, 규정에 찔리는 행동 하는 애들은 약간 행동이 티가 나거든요. 그래서 눈치좋은 선생이 잡는건데 오히려 반대로 당당하게 들어가면 잘 안 건드리더라구요. 긴급상황?이라고 판단될때는 학교 벽 사이의 개구멍?을 이용했는데 졸업뒤에 다시 가보니 막혀있더라구요..ㅡㅡ
그거하구.. 또 다른 건 가방 안매고 잠시 앞의 문방구에 준비물사러 나갔다 온 것처럼 등교하는 방식도 있는데 이건 상황에 따라 눈치껏... 주로 지각체크를 면하기 위해 쓰는 방법이었구요...
근데 더 웃긴건 들어가서는 사실상 사복으로 뒹굴뒹굴해도 안 잡았다는 거.
그냥 선생들 위신세우기하려고 쓸데없는 규정을 만든 것에 불과하며, 원래 헬조선이 잘되면 uri덕 안되면 네 탓입니다.
이건 성적의 차원이라기보다는 눈치와 직감으로 때려맞추기를 잘 한 것 뿐이라서요, 운은 아니고 직관과 태도의 영역.
어차피 주변 상황에 헬센징의 행동패턴을 조합하면 무슨 상황인지 대부분은 쉽게 파악 가능하구, 매일같이 걸리는 사람들은 행동이랑 눈치가 다 티나니까 매번 걸리는 거라서요.
정말로 학교가 정문에서 선생 나와서 한명한명 잠바벗겨서 철저하게 검사하는 학교면 거의 90%정도는 안먹힌다고 보시면 되구요.. 그런 곳은 선생이 정말로 열정적?으로 선도업무를 수행하는 학교입니다. 이거 말고도 교실에서는 지각체크를 피하기 위해 가방을 안 가지고 다녔는데, 교과서랑 기본적인 모의고사 문제지 + EBS정도는 학교 사물함이나 책상에 놔두고다녀서 가방이 필요 없었거든요. 이방법을 써서 화장실 다녀왔다고 둘러대서 지각체크를 3년동안 10번 이상 피했는데 사실은 그냥 늦잠 안 자는 게 제일 좋기는 해요..ㅠㅠ
ㅋㅋㅋ 저하고는 정반대로 학교 다니셨네요 ㅎㅎ 그런 거 보면 제가 부러워 할만하네요. 저는 그냥 눈에 안 띄려고 일부러 기준에 강제로 맞춰 줬는데 지금 생각하면 은근 후회가 되네요. 물론 케바케니까 다 되는 건 아니겠지만. 하긴 애초에 선생 되는 게 정말 엄청난 천재들만 되는 건 아니고 선생들이 센징이들이라는 걸 생각하면 그게 당연한 거네요.
전 애초에 헬학교 안 가고 검정고시로 대학 일찍 갈 생각이었는데 그냥 부모가 강요해서 다니게 된 거라 애초에 성실하게 다닐 생각같은 건 전무했고, 그냥 조금 다니다보니 패턴이나 선생의 특성등이 다 보이니까 그냥 적절히 처신한 것 뿐.
그렇지만 딱 1번 걸리기는 했는데...이때에도 적절히 처신해서 그냥 잔소리 조금 하고 넘어갔던 게 기억나네요. 그러나 (대부분) 이것도 재수 없으면 선생이 난리치고 벌점매기고 벌세우고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반정도는 운이 좋았던 셈....
적어도 이런 일을 당한 적은 없었을테니 그래도 나쁜 건 아니었을듯요.
전 애초에 고등학교 다니는 거 자체가 불만이었고 저런 사소한 걸로 내쫒으면 그냥 검고나 쳐서 일찍 대학가야겠다 이거라서 아무 흥미가 없었던 건 뿐이지만요. 근데 적당히 살고 영업용 웃음 키우는 연습 하고 의도했던 건 아니나 모의고사 성적도 적당히 나와주고 하니 그냥 적당히 졸업장 주더라구요. 그리고 졸업뒤 잠깐 산책하다가 개구멍으로 들어가려고 보니 메꿔놔서 그게 좀 실망스러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