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입력시간?: 2015-08-27 06:36:58
- 최종편집시간?: 2015-08-27 06:36:58
- 김은영 기자
[청년의사 신문 김은영] 매년 되풀이 되는 전공의 수급 문제로 2015년 레지던트 후반기 모집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한 흉부외과를 살리기 위해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학회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나섰지만 속수무책이라는 한 숨 섞인 목소리만 커지고 있다.
본지가 2015년도 레지던트 후기모집을 시행한 병원 40여곳의 지원현황을 확인한 결과, 흉부외과 전공의 선발에 나섰던 건국대병원, 고대안암병원, 한림대성심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건양대병원, 전북대병원은 미달을 기록하며 결국 실패했다.
흉부외과학회가 전공의 수급 문제 해결하고자 제시한 방안 중에는 전공의 정원탄력제, 지방 순환근무제 등이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매듭짓지 못한다면 어느 것도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흉부외과학회 신재승 총무이사는 “근본적인 원인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수가도 문제지만 흉부외과 전공의들은 수련 후 개업자체가 어렵다”며 “필수진료과로 흉부외과를 포함시켜 놓더라도 의사로서 진료행위를 해야 하는데 그것 자체가 어려운 병원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신 총무이사는 “젊은 사람들의 사고방식이 변하고 있다는 것도 원인이다. 고되더라도 의료인의 사명을 갖고 일을 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 젊은 의사들은 돈을 덜 받더라도 여가시간을 즐기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진료 과를 선택하다보니 비인기과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에 흉부외과학회는 오는 28일과 29일 제주도에서 ‘교육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전공의 수급 방안에 대해 심도 깊게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흉부외과 전공의 인력 부족으로 인해 진료 보조를 담당하던 PA(진료보조인력)도 의료계 내 곱지 않은 눈초리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만큼 PA를 대상으로 한 교육을 어느 선까지 진행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도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신 총무이사는 “전공의 수가 부족하다보니 PA에 관심 둘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PA는 우리나라에서 법 테두리 밖에 있기 때문에 의료계 내부 질타도 크다”며 “전공의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는 물론 PA 대상 교육 내용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의사도 탈조선이 답이다. 흉부외과 의사라도 자기몸은 수술 못할거 아냐?
하여간 인재를 혹사시킬 궁리만 하는건 헬조선 종특인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