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촛불시위자들의 소망이 정권교체라고 생각한다.
촛불시위는 단순히 권력있는 소수만 잘사는 나라를 바꿔보자고 하여 확산된 것이다. 문재인은 계속해서 촛불시위에 대해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바란다고 말해왔다. 그러나 거짓말로 모두를 속일 수는 없다. 정권교체는 지역주의자들과 문재인-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이고 비-민주당 국민들은 단순히 권력 주체가 바뀌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2. 지난 대선 때 문재인의 득표가 48%가 나왔다고 국민들의 절반이 문재인에 호감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문재인의 득표는 단순히 야권대통합이라는 신의 한수에 의한 것이다. 지난 대선 때 이정희를 내세워 온갖 디스질을 다하고 사퇴하도록 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지지율은 올렸지만 여당 지지자들의 대결집을 야기해 결국 대선에서 패했다. 소위 당내 정치질은 문재인만한 자가 민주당 내에 없었지만 그렇다고 문재인이 국민에 대한 정치를 잘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언제나 여당에 과반을 내줬고 그로인해 민주당의 주장은 지난해 10월까지 국회에서도 계속 무시되었다.
이번 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은 지난 대선과 똑같은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자신은 계속 토론을 원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최성 고양시장을 내세워 다른 후보들의 디스질에 열중한다. 이런 사람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민주당 후보가 되었다고 쳐도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민주당 후보들 중에 가장 높을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문재인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는 많지만 민주당 지지자가 아닌 사람들의 호감도는 별로 높지 않다. 더군다나 야권대통합이라는 카드를 쓰고도 칠푼이 박근혜에게 패배하고 또 박근혜의 선거주작을 하나도 파헤치지 못한 사람이 지금 대통령이 된다고 뭘 할 수 있을까?
3. 문재인이 노무현의 측근이었다고 해서 노무현의 적통이라고 생각한다.
노무현의 유족들은 오히려 노무현의 서거 후 철저한 특검 수사를 하지않고 이명박 정부와 함께 덮어버린 문재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치적 관계성으로 보면 현 후보들 중에 높을지는 모르나 문재인은 노무현 정신은 계승하지 못했다. 노무현은 자신의 세력과 정당을 기반으로 해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아니다. 오로지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방법과 국민들이 조금더 잘 살 수 있도록 고민하였고 그로인해 대통령이 되었다. 반면에 문재인은 자신의 지지율을 기반으로 자기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을 뿐이다. 마구잡이로 인재를 영입하여 경선 캠프의 규모만 키울 뿐 어떤 철학적 신념도 없다. 이것이 지난 대선 때의 박근혜와 무엇이 다르다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