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Alice__
15.08.26
조회 수 1605
추천 수 9
댓글 12








탈조선 게시판에 답글로 쓰려다 길어져서 여기 씁니다

?

?

시골이 또다른 탈조선이라구요?
정부정책에 의해 갑자기 시골 끌려와서 살게된 1인입니다.

?

이동네 분위기가 대충 이렇습니다

여름숲에는 백로떼들이 나무위에 허옇게 앉아있고
가을에는 황금들판이 무슨 화보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

이런 동네 살면서 자기 하고 싶은 일 하고 살면
탈조선 한거랑 똑같을 것 같죠?


저 매일 헬조선 봅니다


특히 헬노예들 정말 대단합니다

?

1. 여기분들 일단 자기 어렸을때 부터 봐왔던 사람 아니면 말도 잘 안합니다
2. 물가 더럽게 비쌉니다 (시골이 물가가 싸요? 개뿔..공산품은 물론 농산물도 서울보다 훨씬비쌉니다)
3. 헬조선 시스템이라고 까대던 것들이 얼마나 훌륭한 시스템인지 알게 됩니다
??? 의료, 교육, 문화, 생활 등등 모든 것들이
??? 서울에서 10개중에 3개가 헬조선 시스템이라면 여기는 1개중에 1개가 헬조선 시스템입니다
4. 처음에 말씀드렸지만 헬노예 정말 장난아닙니다
?? 절대로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대화하지 않습니다
?? 자기 이야기만 합니다
?? 민폐는 기본이고 폭언 폭력에 그들에게 대화란 자기말을 듣는 것 뿐입니다
?? (경찰불러요? 경찰은 옆에서서 그냥 허허 웃습니다)

?

얼마전에 출근하려고 버스를 탔는데 분위기가 쌔해서 보니
등산복 잘 차려입은 아주머니 한분이 기사분이랑 싸우시더라구요

?

사정은 그렇습니다

1200원인 버스비를 700원 밖에 안냈는데
기사분이 나머지 500원을 더 내라고 하자
소리를 지르시며 폭언을 시작합니다

?

아주머니의 논리는 그렇습니다

세금이 투입된 버스노선이니 국민의 것이다
국민을 위해 운영되는 것이니 난 700원만 내고 타겠다

?

사람이 살면서
자기 자존심이 상하게 되면 소리지르고 폭언하고 하는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습니다만

?

하지만? 이건 단순히 자존심이 상해서
소리지르고 폭언하는게 아니라
그 아주머니가 진실로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

세금이 투입된 공공재는 자기 마음대로 이용해도 된다고

너무나 진심으로 믿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그걸 어떻게 아냐구요


기사분이 하도 기가 차서
나중엔 대꾸도 안하고 그냥 차를 몰고 가시는데

그 아주머니느 계속
'할말은 해야겠다' '가만 있지 않겠다'는 등
계속 소리를 질렀으니까요


보통
자신이 원하는 목적 (500원을 내지 않은것)을 달성하면
더이상 피곤하게 논쟁을 하지는 않을텐데

?

이 아주머니는
이기회에 마치 정의를 구현해야겠다는 신념으로 가득차서
악을 바락바락 쓰셨으니까요


이와중에 더 무서운건
저를 포함한 버스 승객 모두가
아무 말도 안하고 목적지까지 간다는 겁니다

?

'아줌마 좀 말씀이 이상한데요'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출근시간 늦을까봐 그냥 제가 내려야 하는 정류장에 내렸습니다

?

저도
사실은
헬노예 인가봅니다.






  • `
    15.08.26
    크..
  • 강꼬꾸데쓰
    15.08.26
    이건 독일이나 일본애들의 경우는 충격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도 없는 헬조선에만 있는 특수성이므니다. 센송 ㅋㅋ
  • ㅂㅈㄷㄱ
    15.08.26
    1개중 1개가 핼조선 시스템, 캬~~
  • toe2head
    15.08.26
    시골 사람들이 더 독하고 영악하다.. 헬조선 어디를 가든 헬조선인거다..
  • 09877
    15.09.05
    대체 어느동내냐....
    나도 시골살면서 저런 거
    한번도 못봤다
    대단하다
  • ㅍㅍ
    15.08.27
    그래서 센짐승이라고 하지요
  • 캬 헬조선이네
  • 둠가이
    15.08.27
    도시는 그나마 외국인도 오가고 하다보니 개화가 되었지만.
    시골은 태초의 미개함 그 자체랄까...
    그러니 종특이 그대로 나오는거지.
  • 난동
    15.08.27
    참 아직도 시골인심을 정이라고 포장하는 순진한 사람들을 보면 기가 안 찬다. 나는 서울출생이고, 안산에서 살다가 지방의 한 작은 도시에 살게 되었는데, 시골인심이라는 게 얼마나 병신같은 지 잘 알고 있다. 요약해서 말하자면 시골의 정이란 ?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것이 시골의 정이다. 그 방법이 공정하지 못해도 내 사람 챙기고 내 집단 챙기는 게 시골의 정이다. 한번 공무원과 시골 동사무소를 다니면서 1달 넘게 일을 한 적이 있는데, 시골 이장새끼나 이장에 맞춰주는 동네 동사무소 직원 새끼나 이장 영향력에 빌붙으로 아부나 해대는 시의원 새끼나 이장이 하라는 대로 하는 멍청한 시골 노인들 새끼들이나. 참 답답하다. 이끼가 장난같지 ? 의외로 시골에서 이장 영향력 쎄다. 시골은 오히려 보는 눈도 적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기 때문에 더 썩은 물이 되기가 쉽다. 누군가 잘못을 저질러도 매일 보는 얼굴 괜히 잘못 지적하기도 그렇고 대충 넘어가고.. 결국 아주 악순환이다. 한번 봐라. 시청같은 곳이 썩었나, 구석탱이에 있는 사업소가 썩었나. 결국 사람들이 자주 왕래하고 공과 사 구분 잘 해서 진행되는 곳이 잘 돌아가고, 좋은 곳이 될 가능성이 크다. 시골은 둘 다 없기 때문에 개 쓰레기. 그리고 기본적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많으니, 결국 거의 떼법이고, 아는 사람끼리 얼굴 붉히기 뭣하니, 그냥 나이 많은 사람 대우해주는 경우가 대부분. 큰 문제 있어도 동네 내부에서 대충 처리하고 동사무소 직원이고, 동네 경찰이고 다 얼굴 잘 아는 사이인데.
  • Alice__
    15.08.27
    정말 그렇습니다. 반평생 서울서 살다가 시골 내려오니 별 희한한거 다 보고 살아갑니다. 이젠 웬만한건 그냥 화도 안납니다
  • 특별시민
    15.08.28
    서울에서 고학력자가 시골로 내려가면 살기 힘들어요.

    사람들 사고 방식이 일제시대나 조선시대급이예요.
  • 크리스탈
    15.08.30
    시골 텃세.심함.
    ..아마 그 아줌마는 엮이면 골치아플거란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기사고 승객이고 쌩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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