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AD에 알아보기 이전에 일단은 ICBM이 어떤 방식으로 공격하는지를 알아야된다.
ICBM은 일단 우주로 나가는 발사체에 탄두를 붙여 쏘아올린다. 우주여행 하듯이 외기권으로 나간 발사체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재돌입을 하여 공격한다. 이 행위의 장점이란 중력가속도다. 재돌입을 하며 중력가속도로 탄두의 속도를 최대한으로 끌어올려 요격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ICBM의 대기권 재돌입 후 타격 직전까지의 종단속도는 약 18,000Km/h 혹은 그 이상에 달한다.
현대 들어와서 ICBM만큼이나 생존성이 뛰어난 핵투발수단은 없다고 봐도 무관하다.
현대전에 들어와서 미사일이라고 하는게 얼마나 위력적인 물건인지는 다들 알고 있을거다. 심지어 1940년 이후 현재까지, 미사일은 인류 역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대 과학의 산물이 미사일을 날리기 위한, 그리고 그 미사일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할 정도다. 1957년에 완성된 소비에트 연방의 R-7로켓을 시점으로 그 시점부터는 버튼만으로 인류가 모조리 공멸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류가 종말을 직시하고 있었던 적도,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가장 평화롭고 발전을 거듭했던 시기도 없었다.
그게 모두 미사일이 가능하게 해준 일이라는거지. 물론 내가 늘 이야기하는 MAD(상호확증파괴)도 여기서 나온거지. 이러면 전쟁이 날 일이 없잖아. 둘다 같이 좆되기 싫으면 말야. 근데 이 두 나라중에서는 그렇게 평화를 이어가려는게 싫었던 양반들도 많았나보더라고, 적이 날리는 미사일을 모두 방어해내면서 내 미사일만 싹 적국에 내리꽂으면 어떻게될까? 라는 생각으로 인해서 만들어진게 이 미사일 방어체계다. 물론 그런 판타스틱한 시나리오따윈 이 세상에 없다. 적어도 러시아나 소비에트 연방 상대로는 택도없는 개소리, 뭐 빨갱이새끼들 상대로는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자 그럼 이제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 알아보자.
이 미사일 방어체계는 단 한개의 시스템이 아닌, 여러가지 장비들의 집합체다. 미국의 MD체계를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1. 적국의 미사일 발사준비를 위성정찰 및 UAV, HUMINT, ELINT등을 이용하여 감지한다.
2. 발사즉시 주변에서 초계비행중인 YAL-1을 이용, 화학레이져로 요격을 시도한다(현재 계획 폐기상태.)
3. 요격실패시, 즉시 타겟에 대한 정보가 주변의 이지스함에게 전달되고, 지상에서는 AN/TPY-2 X밴드 레이더로 추적을 개시한다. 이 시점에서 SM-3 등으로 적국의 탄도미사일이 가속도가 붙기 전에 대기권 내에서 미사일 요격을 시도한다.
4. 3단계에서 요격실패시 GBI체계를 이용하여 대기권 밖에서 요격을 시도한다.(여기서 S-THEL 즉 인공위성 기반 화학레이져도 포함예정이나 UN의 우주조약이 폐기되지 않는 이상 그럴일 없음.)
5. 4단계에서 요격실패시 미사일이 대기권으로 재돌입을 하게 되는데, 이때 THAAD와 SM-3을 이용하여 종말고도 요격을 시도한다.
6. 5단계 실패시 패트리어트 미사일로 마지막 요격을 시도한다.
THAAD는 5단계에서 활약하는 정밀유도 미사일 시스템이라고 보면 된다. 패트리어트 같은 방어체계는 파편효과를 통해 적 미사일의 추진체 부분이나 탄두의 중요부분 따위를 파괴하는데 목표가 있었는데, 이게 ICBM들도 이런 미사일 방어체계의 공격에도 생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그런 파편효과로 파괴하기 힘들고, 더 속도도 빠르게 만들어 요격하기 힘든 물건을 만들기 시작하자, 미국도 이에 질세라 더 가볍고 더 정확한 방어체계를 만들기 시작했지.
그게 바로 THAAD다. 이건 아예 탄두 자체가 없다. 그냥 미사일 자체의 속도와 이 미사일을 통제하는 AN/TPY-2 레이더의 정밀성으로 재돌입하는 ICBM 탄두에 정확하게 꽂아 무력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물건이다.
따라서 이 미사일의 속도도 어마어마하다. THAAD의 요격체 종단속도는 10,080km/h 이다. 따라서 재돌입하는 적의 핵탄두를 요격하기에는 충분한 속도지.
일부 헬조선 언론새끼들은 이 THAAD가 그다지 효용성이 없니 어쩌니 저쩌니 하는데, 자 옆집이 니한테 총 쏠거라고 즈그집 옥상에서 총들고 느그집을 겨누고 있다 치자. 이러면 어떻게 해야겠냐? 당연히 집의 벽을 강화시켜야겠지. 그리고 방탄복을 입어야겠지. 근데 그거만으로는 부족할거야. 더 확실한 방어체계가 필요하겠지. 그래서 그 총알을 요격하는 총을 가지고와서 설치해뒀어. 그게 효용성이 없냐? 총알 한발을 막기 위한 방어체계를 한단계 더 가져와서, 두번밖에 시도하지 못했던 요격을 한번 더, 그러니까 총 3번을 시도해서 요격할 기회를 더 늘렸는데 그게 효용성이 없냐고.
말이 안되잖아.
지금 짱깨들이 발끈하는 이유는 이 미사일을 통제하는 AN/TPY-2 X밴드 레이더 때문인데, 이게 THAAD의 핵심이다. 이 X밴드 레이더의 정밀성을 기반으로 THAAD가 시속 18,000킬로미터 이상으로 내리꽂는 핵탄두를 정확하게 요격할 수 있는건데, 이걸 전방주시모드로 변경하여 놔두면 이 레이더가 탐지할 수 있는 거리가 직선으로 2200km가 된다.
다들 알겠지만, 중국의 전략로켓군(ICBM과 핵전력을 담당)은 대부분이 중국의 동쪽 윗부분에 위치하고 있다. 즉 만주지역이라는거지. 거기 근처에 있어야 미국으로 ICBM도 쏴날리고 일본도 사거리에 둘 수 있거든. 그런데 이게 AN/TPY-2가 들어옴으로서 이쪽에서 미국으로 쏴올리는 미사일을 죄다 조기에 탐지해서 요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에 발끈하는거다.
짱깨 새끼들은 그 알량한 핵전력 하나 믿고 미국하고 상호확증파괴 전략 구사하면서 외교적 딜을 하려는 국가거든, 근데 그 균형이 깨져버리잖아. 그래서 미치는거야.
아주 간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