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통계학을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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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자연과학에 대한 인프라가 전무해서 남들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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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왜 탈조선을 고민 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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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준비를 하던 도중 여러모로 안 좋은일도 겹치고 대학원 진학때 군문제때문에 여러모로 골머리를 않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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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괴로워하지 말고 더러운 군 문제 빨리 정리하고 앞 일을 준비하자고?생각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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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선택이었나?봅니다. 지금은 그때 차라리 손가락을 짜르거나 할걸 하고 후회합니다.?하필이면 운이 나빠서 OP로 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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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타나 욕 먹는 건 참을 수 있었지만 OP 가신 분은 아시겠지만 자유시간이 제로입니다. 아예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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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에 취침소등으로 공부하다가 걸리면 취침군기 안 지킨다고 두들겨 맞고 해서 아무것도 못하고 1년이 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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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를 떠나 내륙지방으로 복귀하면서 약간은 시간이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하필이면 그때부터 증상이 시작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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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때 모든 시간을?도서관에서 공부할 정도로 앞날에 대해 불안감이 강했기 때문에 그랬는지 전역 후 이상증세에 병원을 다녀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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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라고 합니다. 책이 전혀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3년을 헛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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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증상이 이어집니다. 헬조선을 원망하는 것은 둘째치고라도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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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헛구역질과 두통이 있고 음식물이 역류합니다. 그리고 글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약은 꾸준히 먹고 있는데 약값도 장난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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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퇴색된다고 해야 되나? 감동 슬픔 즐거움 이런 감정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현실을 살지 않고 꿈속에서 해매는 듯한 비현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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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꾸 괴롭힙니다. 하루하루가 지옥같습니다. 저와 같은 증상을 겪으신분은 어떻게 해결 하셨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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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뭘 어떻게 해야 좋을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그때 왜 그리 1분 1초를 아까워 했던건지.. 이렇게 군대때문에 5년을 허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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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알았으면 그냥 군생활에 집중하는 건데 후회하고 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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