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왈:

<'헬조선 사상'의 종착점은 결국 '인종 차별주의'가 되지 않을까>

근데 '헬조선'이라는 초 극단적인 단어까지 끌어다 쓰냐?

이런 단어를 자주 쓰는 사람은 결국 짤방의 정신나간 발언처럼

'한국인' 자체가 문제라는 인종 차별주의 사상에 빠지게 될 것이다

(중략)

실제로 소위 '탈조선'을 할려는 이유가 뭐냔 말이다

한국이 답이 없다고 느껴서 그런거냐

그렇담 바로 한국인이 문제라서 영원히 개선할 수 없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즉 장미의 요지는 이 두 가지겠다.

1. 헬조선이라는 말을 쓰면 인종차별주의가 된다.

2. 탈조선은 한국인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므로 인종차별주의다.

난 부분적으로 이러한 우려를 이해하는 바이지만, 장미가 생각하는 것처럼 정확히 그런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위 두 가지 각각에 대하여 대략적인 서술을 하겠다.

1. 헬조선이란 말을 써서 인종차별주의가 되는 것인지, 아니면 원래 인종차별주의적이었던 사람이 헬조선을 쓰고 있는지 구분하자.

즉 사고흐름 자체가 인종차별적인 사람이, 니가 말하는 국까적 성향을 만나 헬조선을 비난하는 데 자기 논리를 끼워 맞춘 케이스다.

헬조선은 한국이 좆같다는 일반적 표현이지, 한국인 종특이 병신이라는 인종차별적 의미만을 함의한다고 주장한다면 옳지 않다.

넌 그렇게 생각 안한다고? 그러면 니가 댓글에서 똥 싸러 간다며 도망갔던 부분을 제대로 반박해라:?http://hellkorea.com/xe/95880

그리고 헬조선을 쓰니까 인종차별주의가 된다는 논리는 그 자체로 미끄러운 경사길 논증이다.

돈에 대해서 얘기하면 황금만능주의가 되고, 과학 용어를 자꾸 쓰면 과학지상주의에 빠지게 되겠네?

2. 넌 탈조선 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싫어하는 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탈조선은 본질적으로 한국인들이 싫기 때문이 아냐. 한국의 문화나 사회구조에 지친 것이지.

한국인들이 다시 나라를 세워도 어차피 똑같이 헬조선이 될 거라는 발언은, 보기엔 인종차별로 보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이 돌아가는 방식대로라면 실패라는 것이지, 한국인들 종특이 병신이라고 알아듣는 것은 피상적인 이해다.

물론 실제로 그렇게 인종차별적인 생각 때문일 수도 있겠지. 그렇다면 그 사람에게 가서 따지던가.

니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니 말대로 인종차별이지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