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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 모 특급호텔 지하에는 상위 1%만 간다는 룸살롱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제법 힘이 있다는 정치인·검사·판사·언론인 중 여기에서 술 한 번 안 마신 사람들이 없다고 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룸살롱이 아닙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LCT)의 실질적인 오너 이영복 회장이 로비의 장소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마치 영화 <내부자들>에서 미래자동차 회장이 정·관계 인물들을 불러다 파티를 벌이는 별장 술집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도대체 이영복 회장은 룸살롱 등을 통해 어떤 로비를 했고, 무엇을 얻었을까요? 그리고 왜 우리는 이 사건을 주목해야 할까요?
▲ 부산 다대지구 택지전화 과정에서 특혜 및 정.관계 로비의혹을 받고 잇는 전 동방주택 사장 이영복씨가 지난 2001년 12월 21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부산지검을 나서고 있는 모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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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복 회장이 처음 알려진 건 1998년 '부산판 수서'사건이라 불리는 '다대-만덕지구 택지개발 사업' 때였습니다. 당시 동방주택건설 사장이었던 이씨는 1993~1996년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임야 42만여㎡를 헐값에 매입합니다.
이곳은 그린벨트 지역으로 부산시가 산림보호 등의 이유로 개발을 제한하던 곳입니다. 그런데 이영복 사장이 땅을 매입하자 부산시가 '주거용지'로 형질을 변경합니다. 이씨가 당시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형질변경으로 얻은 시세차익만 무려 1000억 원이 넘었습니다.
당시 사건으로 부산시 고위 공무원이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됐고, 정치인의 차명계좌에서 뭉칫돈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영복 사장의 비자금이 창당 자금이나 정치 자금으로 흘러갔다는 의혹 때문에 공방이 벌어졌고, 급기야 국정감사에서 다루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영복 사장은 잡히지 않고 무려 2년간이나 도피 생활을 합니다. 2001년 12월 19일 자수한 이영복 사장은 검찰 수사에서 뇌물을 준 공무원 등이 누군지 진술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의리(?) 덕분인지 부산시 공무원 사이에서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이 회장은 앞으로 끝까지 챙겨야 한다"라는 에피소드까지 나오기도 합니다.
Blah ~~~
진짜 밥맛 떨어지는 나라다.
20여년전 해먹었던 놈이 이제 더 크게 해먹었다.
진짜 뭐 이건...진짜 hellrider말처럼 태생이 못되 처먹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