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갈등이 많다.
그동안 칸아카데미나 인강 사이트서 자바나 c언어를 접해보며 조금씩 차근히 익히고 있었는데,
학점은행을 위해 상담신청하니 방문해보라기에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
일단 상담원이 헬조선인 아니랄까봐, 본질이 아닌 쓸데없이 감정 긁고 불안감 팍팍 조장하고 현실적 얘기랍시고 나이 지적하며 일본이 나이에 대해 한국보다 너그러운 편이지만 나이 30중반되고 더 늦으면 그게 용서가 될거 같냐고(죄지은게 아닌데 용서니 마니 하는게 납득이 안 됐지만) 자기를 뽑을 이유가 있겠냐고 폭격을 하더라.
1년 단위로 계획을 짜보라며 자기가 무엇을 할 것인지 적어보라며 내가 하고 싶은 걸 눈치 안보고 써보라는데, 수학을 적었더니 눈치 보지 말라면서 존나 어이없게 아까 수학은 필요없는 거라고 말하지 않았느냐며 그런데도 수학을 적었느냐며 어이없게 말하더라. 고등학생도 아니면서 왜 수학을 배우느냐며 물론 어느정도 수학적인 건 필요하지만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면서.
영어도 하고 있다하니까 0순위를 일본어로 하고 영어는 이후에 준비 다 됐을 때 집중해서 하는거라며 영어를 관두라는 식으로 하길래 그동안 해온게 아깝다고 하니 이 말도 존나 어이없게 듣더라.
나이 거의 30대인 주제에 시간이 나만 남아도는 것처럼 보인다며 또 인신공격을 한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고 불순물을 걷어보면 일리는 없지는 않다만, 너무 본질을 떠난 감정 긁기와 압박이 싫었다. 헬조선 냄새 물씬 풍기면서 현실적인 조언을 해준다며 말하는게 참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영어는 하루에 1시간씩 미드 듣는걸로 하라며 충고받았지만, 수학은 관두라는 말이 납득이 안가 약간(30분)이라도 하고 있다. 기초 대수학(80%)완료인데 좀만 더 해서 100%채우고 대수학 입문(중고등학생)으로 넘어갈 거다.
하여간 헬조선식 충고를 듣다가, 상담사가 플랜을 짜주었는데 c,자바,리눅스,네트워크 등의 과정을 8개월(1개월은 보충) 패키지(1개월씩 각 과정을 끝내는)를 권해주더라. 기본적인 개발실력을 쌓고 리눅스와 네트워크도 알고 기초적인 국제자격증을 갖추는게 낫다며.
자바와 관련된 자격증, 리눅스 자격증, 네트워크 자격증을 8개월 과정에서 따보기를 권하더라.
리눅스와 네트워크가 개발에 필요하냐고 물으니 기업들은 리눅스와 네트워크 기본적인 거라도 할 줄 아는 사람을 선호한다며, 리눅스는 오픈소스고 보안성이 높아서 개발하는 기업에서 잘 쓰인다고 하더라. 그리고 나중에 리눅스와 네트워크 쪽으로 진로를 변경할 수도 있다하고....
근데 가격이 거의 1학기 대학교 학비 수준이라 망설여졌었고 부모님에게도 미안해서...
독학을 계속 고집하고 싶었지만 짜증나고 화가났지만 중구난방이 아닌 틀이 맞춰진 상태에서 독학하는거라는 말이 영 틀린말도 아니라, 부모님에게 말해서 하게되었다.
물론 고맙다는 말을 했다. 상담과정이 짜증났었지만 상담사가 부모님에게 고마워해야한다며 고맙다고 하라한것도 있고, 나이든 부모님보니 느껴지는 바도 있어 말핬더니 괜히 마음이 울컥해지더라.
하...지금도 솔직히 독학을 계속 고집해야했을지 지금이라도 취소할지 갈등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