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학부생입니다...
가끔씩 헬조선 이곳 싸이트에서 재밌게 유익하게 글 읽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생활한지 2년차.
같은 유학생이라도, 각자의 생각은 다 다릅니다만,
저는 일본을 대단히 높게 평가하고 있고, 그 독자적인 역사와 근대화의 과정, 현대 일본인의 라이프스타일의 다양성에는 경외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은 일본 큐슈로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12살때부터,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그 익년부터 실제로 일본의 시민으로써 생활하는 지금까지, 강해져왔습니다.
알바처에서도, 학교에서도, 써클에서도, 배우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 너무 많고,
그러기 때문에 졸업해서도 일본의 기업에서 일을 하면서 더 일본을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려의 정신, 절도있는 행동, 질서와 공동체안의 자신...
그렇게 하루하루 대단히 재밌게는 아니지만,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만,
제 한국 집으로 영장이 도착했습니다... 11월 1일 입영을 명령받았습니다.
복잡한 마음이지만, 올해 가을 겨울에는 일본에 절대로 남고 싶기때문에,
(제가 소속하고 있는 남성합창단이 제50회 정기연주회를 맞이하는 해가 올해 겨울이기때문입니다ㅎㅎ)
올해는 연기할 예정입니다.
사실은 저는 일본에 있을때가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 때문에,
장래에는 계속해서 일본에 남고 싶은 마음입니다만,,,
2년간 일본에 있으면서 계속 깊어지는 생각은,,,
한소리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라를 위한 마음입니다.
스스로가 보고 경험하면서 좋았던 것들을 한국에 가져가고 싶다,,,
장애인이 버스에 탑승할때 또는 전차에 탈때 기사가 또는 미리 역무원이 대기하다가 정확하게 탑승을 도와주는 자세라던지, 흡연구역의 지정과 확대로 흡연자와 비흡연자간의 갈등을 최소화한다던지, 중고등학교에 있어서의 부활동, 문화제 문화라던지, 세계의 좋은 책또는 자료를 일본어로 번역하는 전문가들이라던지, 깨끗한 거리라던지, 서로가 신뢰할 수 있는 마을이라던지, 마을 전통의 역사있는 축제라던지,,,
신체상의 이유로 또는 경제적인 이유 등등으로 모두가 이민을 가거나 해외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제가 좋다고 느꼈던 것들을 꼭 한국에 가져가서 확산시키고 싶다라는 마음이 강해져왔습니다.
특히 저는 중학생시절, 부친의 사업부도로 나라로부터 생활보호를 받아온 사람으로써,
은혜를 갚는 달까 그러한 의식이 아마 제 자신에게는 있어서,
최근에는 그러한 생각들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무언가 나라에 은혜를 갚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무언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으면 안되고, 그것을 생각하면 군대에 가는 것이 장래에 있어서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최근에 들면서, 내년 또는 졸업하기 전에 군대에 입대하는 것이 좋은 걸까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너무나 어려운 문제이네요. 저는 1년에 2번 한국에 귀성할때에도, 많은 힘든 기억을 하고 돌아옵니다. 깜짝 놀래고, 당황하고, 어렵고,,, 빨리 다시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아마 유학생중에 가장 심한 친일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며,
제가 생각하는 선진국의 기준(치안과 큰 경제, 어느정도의 인구, 깊은 역사, 독자적인 문화 등)을 생각했을때
제가 인정하는 거의 유일한 선진국이 일본이며, 저는 일본의 메이지이래의 근대화의 역사를 존경하며,
일본의 修身(수신)정신을 좋아하며, 한자를 좋아하며, 일본의 사계를 좋아합니다...
이런 저라도 나라를 위해서 무언가 무언가, 누구나가 가능성있는 생활을 할 수 있는,
특히 저는 장애인복지와 교육에 관심이 많기때문에, 장애인이 편하게 이동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젊은 아이들이 절도와 도덕을 지켜서 신사로써 나라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그러한 역할을 맡아서,
헬조선으로부터의 탈각에 일조할 수 있을까요.
아무런 의미없는 개인적인 일기를 끄적였습니다.
마지막까지 읽어주신분에게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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