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반헬센
16.09.06
조회 수 206
추천 수 5
댓글 8








당신은 행동하는 양심가인가?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양심가인가? 자신의 안위와 이익때문에 양심은 있어도 용기가 없어 행동하지 못하는 자인가?

남들이 피를 흘려서 좋은 세상 만들어 주기를 바라지만, 정작 자신은 거기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숟가락 꽂기만을 기다리는 응큼하고 못난 기회주의자인가?

 

선과 악은 무엇이며,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 되는 가치는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서인가? 어떤 위대한 테스트를 위해서?

...

그렇다

 

나를 깊숙히 응시하고, 먼 하늘 위에서 객관적이고 다각적으로 보는 힘과 지혜와 의지도 부족한, 생계라는 핑계와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자신과 주위를 깊게 성찰하고 철할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허세와 외양에만 집중하고, 보이지 않는 내양과 성숙의 수준에는 집중하지 않는... 그런 것이었던가?

 

진정 인간의 탈을 둘러쓰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여겼던가? 내일 당장 죽더라도 말이다.

 

나와 상대를 나이와 종과 성별과 그 이상의 차이와 다름이 존재하더라도, 상대방을 나 자신처럼 존중하거나 대등이상으로 바라보거나 마주하는 자세는 몸에 베어 있는가?

그런 것도 되지 않는 데, 어찌 다른 동물과 다른 행성들과 다른 계의 어떤 것들을 이해하거나 존중하거나 깨달으려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지구에는 인간만이 사는 것이 아니다.

 

헬조센의 현실을 감상하면서, 너무나 수준차이를 느낀다. 좀 답답하다.

 

 






  • Nootropic
    16.09.06
    난 관찰자이자, 약한존재이다.
  • 그렇기도 하며 그렇지 않기도 한 듯요. 
    인간이 사유로서 알 수 있지만 알 수 없는 것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고뇌하지요.
  • 레가투스
    16.09.07

        전 님이 이런 "초월적" 인 주제에 대해서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하시리라 추측했어요. 생각보다 단문장이라서 놀랐지만요. 

     
        구질하게 옛이야기를 다시 꺼내지만, 예전에 제가 님에 대해서 깊은 의문을 품고, 체계적으로 의심했지만, 고 지능자의 비애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 뼈 아픈 실수라는걸 알았네요. 지금은 IQ 가 180-190 대인 사람들의 특성의 심정을 IQ가 110정도인 제가 아주 약간 정도는 이제서야 이해할듯 합니다. 뭔가 초월 했다는 인상을 이랄까요, 대부분 현세에 대한 저급하거나 일상적 욕망, 억지스러운 노력은 거의 없고,  또한 마치 현학적이고, 이성적인, 신의세계에 살아가는 사람들 같더군요. 
     
        반대로 저는 출세욕이나 성공 욕망도 강하고, 열정이 강한 만큼 노력도 하지만 그만큼 쓸데없는 고통도 스스로 받고 (그게 정상이라 생각하고), 현세에 대한 욕심이 강해서요. 그만큼 전 사람들 사이에서 우세적 위치를 차지하지만 , 독종이라는 소리를 많이 듣긴 합니다. 이렇게 님이나 저를 대조해보면 둘다 양 극단에 대치하는 사람, 신 vs 짐승인 격 인데, 이런 상태에서 그때 (저로 인한) 오해의 spark 가 한번쯤은 터지는게 당연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네요. 

     

  • 방문자
    16.09.07
    님은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고통만을 받는 것이 정말 부럽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레가투스님의 삶의 자세를 본받고 싶네요. 
  • 뭐 저도 IQ가 180-190 이렇게까지 가는 천재인 건 아니라서요.. 그냥 뭐랄까 생각만 많은 거죠.

    어쩌면 지능하고 이러한 사고방식은 큰 관련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저 성향이 서로 양 극단에 있는 것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위의 답글은 위의 글을 보고 그냥 생각난 걸 적은 거에요. 사람이라는 게 자신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모든 걸 강력한 신념으로 밀고나가더라도 결국 아무것도 모르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해서요.
    과거 징키즈칸은 젊은 시절에는 부족의 재건을 위해 신념을 가지고 나아갔고, 뒤이어 몽골의 칸이 되어서는 드넓은 초원을 모두 지배하기 위해 나아가 세계를 거의 정복했지만, 말년에는 다시금 평범한 삶을 바랬다고 합니다. 
    과연 진정으로 그가 바란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사람 중 하나라고들 하는데, 과연 그는 그의 마음 중 작은 조각이라도 정복할 수 있었을까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위해 몸부림치고 개중에는 정말로 세계를 바꾸는 사람도 있지만, 이러한 성공들은 세월 앞에 유한성을 지녀 차츰 사라져가고 잊혀지며 결국 한줌 재밖에는 안 남기도 하지요. 이러한 걸 보면 세상을 위해 몸부림치는 건 알기 쉽고 명확하여 많은 사람들이 바라고 또 노력하지만, 반면에 그것을 이루더라도 정작 자기 자신이 무엇인지는 다시금 생각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자신을 스스로 정의하고 나아감으로서 개개인의 본질이 되기도 하지만, 또한 이러한 이유로 인해 개개인의 진정한 본질이 아니기도 한 것.
     
    반면에 유한성을 가지지 않은 개념들은 인간의 지성으로 파악하기가 너무나 어렵지요. 
    죽음, 사랑, 세상의 다면성과 같이 유한성을 가지지 않은 개념들은 세상의 표면적인 것들과 달리 본질적이고, 어쩌면 인간의 근원과도 맞닿아 있을 것이나 정작 인간의 지성으로는 알기가 너무나 어렵지요. 수많은 현자들이 수없는 고뇌 끝에 이러한 것들의 정체를 밝혀내고 본질을 알아내니 분명 이러한 것들은 인간의 정신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나, 정작 까보면 그 어떠한 것도 초월적인 개념들의 전부를 말해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다들 아는 개념인데도 불구하고, 파면 팔수록 새로운 게 나오는 무한의 미궁이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리는 것....
     
    결국 인간은 세상적인 방법을 통하건, 초월적인 것을 통해 알건 자신에 대해 알 수 있으나, 정작 이러한 것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해주지 않기도 하며, 초월적인 것들은 사람이 알기에는 너무나 어렵기에 자신에 대해 알 수 없다고 썼지요.
  • 저 역시도 알 수 없는 많은 것들로 인해 고뇌합니다
    ㅠㅠ
  • 레가투스
    16.09.07
    -
  • .
    16.09.09
    닌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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