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동하는 양심가인가?
아니면 행동하지 않는 양심가인가? 자신의 안위와 이익때문에 양심은 있어도 용기가 없어 행동하지 못하는 자인가?
남들이 피를 흘려서 좋은 세상 만들어 주기를 바라지만, 정작 자신은 거기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숟가락 꽂기만을 기다리는 응큼하고 못난 기회주의자인가?
선과 악은 무엇이며, 그것이 이 세상에 존재해야 되는 가치는 무엇인가? 무엇을 위해서인가? 어떤 위대한 테스트를 위해서?
...
그렇다
나를 깊숙히 응시하고, 먼 하늘 위에서 객관적이고 다각적으로 보는 힘과 지혜와 의지도 부족한, 생계라는 핑계와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자신과 주위를 깊게 성찰하고 철할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허세와 외양에만 집중하고, 보이지 않는 내양과 성숙의 수준에는 집중하지 않는... 그런 것이었던가?
진정 인간의 탈을 둘러쓰고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중요한 게 무엇이라고 여겼던가? 내일 당장 죽더라도 말이다.
나와 상대를 나이와 종과 성별과 그 이상의 차이와 다름이 존재하더라도, 상대방을 나 자신처럼 존중하거나 대등이상으로 바라보거나 마주하는 자세는 몸에 베어 있는가?
그런 것도 되지 않는 데, 어찌 다른 동물과 다른 행성들과 다른 계의 어떤 것들을 이해하거나 존중하거나 깨달으려는 것이 가능할 것인가?
지구에는 인간만이 사는 것이 아니다.
헬조센의 현실을 감상하면서, 너무나 수준차이를 느낀다. 좀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