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장미
16.08.29
조회 수 245
추천 수 3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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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지지율 차이가 이만큼 나는데

 

이걸 어떻게 뒤집겠냐....

 

이번 대선은 끝났군






  • 확실한 것은 젊은 사람들 사이에 미국식 대통령제에 대한 인식이 너무 나빠짐. 오히려 의원내각제를 선택하는 미국 대학생들이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음.
  • 근데 의원 내각제의 단점은 알다시피 자고 일어나니까 정권이 교체되어 있고 바뀌고 나서도 며칠 안 있으면 또 바뀌는 등 잦은 정권 교체 때문에 혼란이 오며, 지도자(수상/총리)의 힘이 약하기 때문에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으며, 의회와 행정부가 결합되어 있는 만큼 (국회의원이 어느 부서 장관 겸임하는 경우) 부정부패 문제도 만연해질 텐데 의원 내각제가 좋다고 하니... 뭐 장점도 있으니까 좋다고 하겠지만 헬조선에서는 장면 내각 때 혼란스러웠던 분위기 때문에 다까기 마사오가 나온 거 생각하면 의원 내각제가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국에서는 뭐 쿠데타 같은 일은 안 일어날 테니까 상관없겠죠.
  • 지지율 만으로 단정짓기는 어렵죠. 미국 대선의 특징은 국민이 직접 투표하는 게 아닌, 선거인단을 통해 투표하기 때문에 국민이 많이 지지해도 선거인단이 지지하지 않으면 떨어지게 되죠. 즉 변수가 많다는 거죠.
  • 엥??? 국민이 대선을 직접투표하지않는다구요?

  • 모르셨나요? 미국이 건국되었을 때 헌법 만들었잖아요, (어느 나라나 전제 군주제가 아닌 한 기본적으로 법치주의를 다르고, 그 법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헌법은 있으니까) 그 때 건국 주역들의 생각은 플라톤의 사고에 영향을 많이 받았죠. 바로 '대중이 권력에 직접 개입하는 걸 막아야 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플라톤이 민주주의에 영향을 준 건 맞지만 직접민주주의를 좋게 보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오히려 민주주의를 부정할 수 있는 주장들을 했죠. 무슨 말이냐면, 그리스에서 고대부터 민주주의(이 때는 지금 같은 간접 민주주의가 아니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시민의 비중이 얼마 없으니까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했다는 건 알겠죠.)가 시작되었고, 플라톤의 스승이었던 소크라테스가 민주주의에 의해 희생되는데 (소크라테스가 독약을 마시고 죽게 되는데, 그 이유가 당시 아네테에서 청년 선동과 같은 민주주의 세력에 의한 모함으로 사형을 언도받게 되서 제자 플라톤은 스승이 민주주의에 의해 희생되었다는 것 때문에 민주주의에 대해 좋게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플라톤의 사상을 딱 잘라 말하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민주주의의 폐해를 목도한 만큼 민주주의에 반대되는 말을 했겠죠. 당시 민주주의가 소수의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였으니까, 플라톤은 이 때문에 대중이 직접 권력을 장악하면 타락하게 된다는 걸 설파합니다. 그러니까 민주주의에서 주인이라 할 수 있는 민, 시민/국민이 정상적이면 괜찮은데 그 시민들이 어리석고 멍청하면 민주주의가 타락한다고 보고(이를 중우정치라고 봅니다, 衆愚, 어리석은 대중에 의한 정치, 지금 헬조선 상황) 어리석은 대중, 우둔한 시민이 직접 권력을 잡는 것이 위험하다고 판단하며 오히려 철인(哲人, 철학자, 이 鐵人, 철로 만든 사람이 아니라)이 통치해야 한다는 철인 정치를 주장하죠. 이게 또 민주주의 세력에게 욕 먹는 게 그나마 왕이나 귀족은 아니어서 좋은 거 같아도 결국 시민이 참여하지 말라는 거는 싫어할 만하니까요. 이런저런 이야기는 됐고, 결론은 플라톤이 주장한 사상이 미국 건국 당시 건국 주역들 대다수의 공통적인 사고였고, 그 때문에 미국에서도 시민이 직접 권력에 참여하면 타락할 수 있다는 걸 예견하여 플라톤의 주장대로 대중이 직접 권력에 개입하는 걸 막게 되었는데, 그게 선거인단을 통한 투표 방식입니다. 제가 앞세 말한 대로 미국 국민들이 지금은 힐러리를 지지하다가도 무슨 사건 하나 터져서 갑자기 반이민주의라던가 그런 게 대두되면 도널트 트럼프가 당선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는 거죠. 어차피 투표는 국민이 직접 하는 게 아니라 미국 국민들은 선거인단만 뽑고, 뽑힌 선거인단이 다른 후보 찍어줄 수도 있다고 한다면 그러고 남는다는 거죠. 어찌 보면 국민의 의견이 백프로 반영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중우정치로 타락하는 건 막아보자는 거죠. 중간은 가자 이거죠.

    지금의 헬조선을 보면 정말 와닿는 말입니다. (물론 미국에서는 그런 일은 일어나서도 안 되고, 일어나지도 않았기에 상관 없겠지만 건국 주역들은 혹시나 했겠죠.)
    지금 헬조선에서 투표한다고 하면 어떤 일 일어나죠? 먼저 피선거자(정무직 공무원으로 뽑히는 사람)는 어떻게든 뽑혀야 하니까 결국 국민들 눈치를 봐야겠죠? 이게 좋은 쪽으로 가서 피선거지 본인이 조심, 또 조심하고 노오력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식으로 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데 헬조선에서 선거로 뽑힌 공무원들이 일 제대로 하는 거 봤나요? 사고나 안 치면 다행이죠. 일은 ㅈ같이 안 하고 월급 혜택만 꼬박고박 받아쳐먹다가 선거 기간 되면 (대통령은 단임이니까 빼고 연임제가 가능한 국회의원 같은 경우) 다시 뽑히려고 별 지랄을 다하겠죠. 그게 바로 우리가 하는 포퓰리즘(대중 영합주의)식 공약을 남발하는 거죠. 다 아는 거겠지만 대표적인 거 몇 가지 고른다면 군 복무 기간 줄여 주겠다, 세금 깎아주겠다. 복지혜택 더 늘리겠다는 등 말도 안 되는 헛소리 지껄이면서 열심히 선전, 선동질을 하죠. (선전, 선동 하니까 거부감이 들 수 있는데, 좌빨 놈들이 하도 우려먹어서, 아니, 어쩌면 좌빨들이 동무, 인민과 같이 전매특허로 쓴다고 이미지가 남아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헬조선 정치인들, 공무원들도 은근히 선전선동 많이 하죠. 그렇지만 자기들은 인정하지 않으려 하고 오히려 상대방에게 뒤집어 씌우니까 문제죠.) 아무튼 그렇게 이빨을 까대고 나서 투표 당일에 마음을 졸이며 자기가 당선될 지 기대하는데, 그래도 막판 뒤집기라던가 정말 드물지만 한 표 차이로 떨어진다던가 할 수는 있으니까 그나마 선거가 나은 거죠. 뭐 헬조손에서는 4.19혁명의 단초였던 3.15 부정선거처럼 대놓고 부정선거 안 하겠지만 국정원 선거개입 논란이 나오는 거 보면 아직까지는 의심할 만하죠.

    주가장창 섰는데, 결론은
    미국은 건국 초기부터 어리석은 대중이 권력에 접근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플라톤의 사상에 따라 선거인단을 통한 간접 선거를 도입하였고, 지금 시기에 무슨 대형 사건 하나만 터져 준다면 힐러리 지지하던 사람들도 도널트 트럼프 지지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 방문자
    16.08.29
    저건 한 항목에 대한 응답 아닌가요? 
    전체적인 지지율로 따져야 할 것 같네요. 
  • 이 양반 간만에 보는군. 그간 잘 지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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