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이 질문은 곧 존경받기가 쉬운가와도 같다.

 

나이가 들수록 존경받는 연장자가 되기가 얼마나 만만치 않은지 알게 되지만,

 

거꾸로 존경받는 조건이 거창한 것도 아님을 알게 된다.

 

원칙과 신뢰, 조금 더 보태면 인간적인 매력 정도가 아닐까

 

그런데 존경을 받기 전에 일을 진행하려다 보면 무리수를 두기 일쑤다.

 

나이나 짬으로 윽박지르는 것이다.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런 구도가 사회적으로 확장되는 게 아닌가 생각해본다.

 

내가 한분야의 일가를 이룬 대가가 아니고서야 남이 시키는 대로 그때그때 할 일을 해나가는 중간관리자 월급쟁이라면

 

그때그때 일을 주변 사람을 부려야 한다.

 

위에서 쪼고 옆에서 압박하는데 조바심이 안날 수가 없다.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급해지고 화를 내고 급기야 인격모독수준의 분위기를 만든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사회에 나가서 그렇게 구르다보면 그렇게 자연스럽게 꼰대 대열에 합류하는게 아닐까.

 

급하게 성장을 이루고 당장의 성과를 내야하는 사회분위기 속에서 양산된 수많은 꼰대들이 

 

그렇게 나이를 먹고 새로운 꼰대들이 생겨난다.

 

꼰대를 혐오하는 사람중에 난 앞선 세대들과 다르게 합리적으로 할거야 라는 다짐 한번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합리적이라는 이상이 갈굼이라는 현실로 드러나는 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 같다.

 

군대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반복적으로 겪었던 일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난 이미 꼰대가 되어있었다.

 

인간관계가 합리적이고 이상적이려면 적어도 그런 여유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급하게 성장한 사회는 그 댓가를 그렇게 치루는 것 같다.

 

조선인들의 열화된 일반적인 특징을 배제하고서라도..

 

어찌보면 가련한 사람들이다. 상처입은 사람들이 상처를 주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사랑받고 온화한 사람들이 상처를 주진 않는다.

 

또한 그렇게 상처주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의 마음도 아프다. 다치기도 쉽고..

 

물론 이 모든게 핑계에 불과하다고 해도 인정한다.

 

그러나 이미 일반적으로 우린 성장과정에서 너무 많이 마음을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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