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있었던, 혹 미래에 있을 상황을 생각함에 따라서 생겨나는
감정을 모조리 지우면 해탈이겠네요.
이제 모든일이 다 무가치하고 할 필요 없고, 할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공부가 됬건, 일이 되었건 인간관계가 되었건 과거에 있었던 어떤 상황의
감정으로 인해 좋고 나쁨이 다 정해지나보네요. 특히 어릴 때 부모형제로부터의
기억이 결정적일 것 같구요.
해야되거나,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면 그저 계획을 세우고 합리적으로
실행하면 되겠네요. 뭐 노오력해서 급히 한다고 더 잘되는 것도 아니고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이라고 억지로 이룰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기 싫은 일이라고 이룰 수 없는 것도 아니겠죠.
헬꼰대들하고 대화가 안되는 것도 이젠 확실히 이해가 가네요.
전세계 대부분의 인간이 합리성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형성된 무의식이
인간을 지배하고 있어서 그런가봅니다. 사실 합리성으로만 세계인이 살았다면
되려 더더욱 적자생존의 세상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죠.
예수나 붓다에 대해 갈수록 더 놀라게 되는데 정말 위대하신 분들인 것 같습니다.
카오스같은 세상을 이정도라도 서로 안죽이게끔 만드셨으니까요..
우리는 현재 심정적으로 참 안타깝지만 한국 주위의 모든 국가가 한여름 가뭄의
아프리카의 극빈국 수준이었다면 아주 행복하게 열공하고 있을지도 모르지요.
결국 우리가 어려서 무의식에 입력된 감정패턴이 적을 때 되려
권력있는 꼰대들보다 합리적으로 사고가 되었던건가 봅니다. 이런 일들에
어떤 선악이 있는건 아니겠죠. 탈조선할 수 있으면 하고, 한국에서 있을거면
가능한 선택지 안에서 그냥 살고, 어느 쪽이든 괴로움은 스스로 피할 수 있는거
같습니다.
학교폭력도 이해가 가네요. 흔희 얘기하는 유교탈레반적 교육을 안받거나 덜받은
애들에게 같은 반 학생을 괴롭히는건 고양이가 쥐 괴롭히듯이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죠. 당하는 입장에선 친구 때려도 안된다고 들었고 대항할 수단이
없으니 미치겠지만요. 차라리 유교교육을 안받았으면 그냥 힘이 약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억울한 마음은 안들텐데 말이죠.
이젠 정말 자유롭게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탈조선을 생각하는데 하기 싫은 공부나 일을 해야되는 상황의 분이 계시다면
일단 과거의 공부라거나 좋아하는 일에 대한 감정을 내려놓고 계획을 세워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외국어에, 해보지 않았던 일에, 모르는 사회에서 사는 두려움과
한국에서 지옥불반도의 삶을 사는걸 비교해보면 사실 둘다 하기
싫은게 정상이거든요. 사실은 이 이지선다도 아니고 어떤 취업공부나
회사생활을 할 때 스스로 괴로움을 덜받게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주변 한국인들의 기대는 모두 무시하며 일본 프리터처럼 살 수도 있겠구요.
마찬가지로 S모전자의 야근과 꼰대질도 당하면서 괴로움 없을 수 있고
생전 안해본 IT쪽 컴퓨터 언어 배우면서 그저 꾸준히 할 수도 있을거에요.
하지만 어느 경우든 무의식속에 좋은 것과 나쁜 것에 대한 감정을 털어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우리 헬반도인은 공부나, 스스로 뭔가를 하는 것에 대해선
굉장한 두려움이 입력되 있을 테니깐요... 그렇다고 무작정 불도저 마인드로
한다고 좋은 결과가 나올리도 없고.. 오직 어렸을 때 한번도
혼난적 없고 칭찬받은 적 없었던 아이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거짓말도 필요하면 하고, 비굴하게, 또 대항하면서, 순응하고
또 무시하면서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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