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넬리 M1014는 타 반자동 엽총들이 사용하는 관성작동방식(격발의 충격으로 노리쇠를 작동시켜 급탄하는 구조)가 아닌 ARGO(가스압 자동조절 방식)을 이용하여 사격하는 반자동 엽총입니다. 이 덕분에 국내에 유통되고있는 대부분의 엽총들이 가진 고질적 문제인 "틱 현상."이 없습니다.
틱 현상은, 장약에 가스압이 부족해서 반동이 적다던지, 아니면 사수 자체의 사격자세때문에, 뭐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반동이 제대로 안들어가면 급탄을 해야 할 노리쇠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급탄이 되지 않는 문제를 말합니다. 베넬리 社의 M1, M2모델은 관성작동방식을 이용하지만 M3 Super 90의 경우에는 관성작동방식과 펌프액션방식을 모두 사용하는데, 일반탄을 사용할때는 반자동으로 사용하다가 장약이 적어 반동이 없는 공포탄, 장약이 적어 반동이 적은 고무탄 등의 다양한 비치사성 탄환들을 사용할때는 펌프액션으로 발사하도록 하여 다양한 탄환을 모두 사용이 가능하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 반자동 엽총 역사에 한 획을 그었지요.
하지만 그래도 틱 현상은 제한적으로 발생하고 있었고, 펌프액션을 이용하여 방지하기에는 확실히 무리가 있었습니다. 멧돼지와 같은 게임을 상대할때는 여러 엽사들과 모여 킬박스를 지정하고 엽견들을 통해 게임을 킬박스로 몰고, 엽견들에게 호루라기 따위로 신호를 보내 정지시킨 후, 킬박스에 들어온 목표물에 집중사격을 가해 절명시키는 사냥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유인용 기기를 통해 킬박스로 몰고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장거리 사격 혹은 정밀한 사격으로 단발에 절명시켜야하는 고난이도의 사냥법때문에 볼트액션식 소총이 없는 한국 엽사들에겐 사실상 사용하기 힘든 방법이지요.
그렇기에 빠르고 정확한 연사로 화력을 집중해주는 것이 필요한데, 그래서 반자동 엽총이 필요한 겁니다. 하지만 너무 빠른 연사력으로 노리쇠가 반동을 받아 움직이기도 전에 작동을 시도하다가 틱 현상이 발생되기도 하고, 사격자세의 불량으로 노리쇠에 전해질 반동을 몸이 흡수하는 등의 경우가 발생하면 화력을 집중할 시기를 놓쳐 최악의 경우, 사냥실패로 이어지기도 하지요.
베넬리 M1014의 경우, 가스압 자동조절 방식을 통해 작동방식자체를 바꾸어 반동과 관계없이 빠르고 확실한 연사를 가능하게 해 주었습니다.
컴파운드를 종결로 갈까 했었는데, 이 녀석으로 갈아타는게 훨씬 나아보이는군요. 지름신을 접하였습니다.
해당 총포는 헬조선 현행 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에 의거, 총포소지허가를 받아야만 구입할 수 있으며, 1종 수렵허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관할 경찰서에 영치하여 두었다가 사용시에만 불출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