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blazing
16.06.17
조회 수 281
추천 수 8
댓글 7








https://youtu.be/wCvV4tjDMT0

 

이 영상은 "판필로프의 28인" 영화의 광고입니다. 2차대전 당시, 동부전선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지요. 소련군 제316소총병 사단 1075소총병 연대 2대대 4중대 소속의 병사들 28인이 독일 제 11기갑사단 소속 전차 54대를 막아낸 실화입니다.

 

이들이 배치된 곳은 볼로코람스크의 도로로서, 이 길을 따라 진격하면 모스크바가 나옵니다. 조국의 수도를 방어하고자 배치된 대전차 화기조차 제대로 된 것이 없는 소총병 28인은 이 길에서 나치독일의 기갑세력 중 18대의 전차를 파괴하는데 성공하고, 나머지 기갑세력을 후퇴시켰습니다. 안타깝게도 28인 중 6명만이 돌아올 수 있었지요.

 

 

https://youtu.be/0-J5Vg0SxLc

 

이 영상은 모스크바 공방전 73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영상입니다. 

 

둘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 것 입니다. 그당시 독일은 최고의 기갑전력과 중화기를 보유한 채 세계정복을 위해 날뛰던 국가였고, 모스크바 공방전에 참전하는 독일 중부집단군은 총병력 190만, 전차 1,700~2,000대, 각종 대포 14,000문, 그리고 전투기 549~780대 수준의 지금으로 봐도 엄청난 수준의 전력을 보유했었습니다. 게다가 이들은 이미 다른 전투들을 여러번 겪으면서 실전경험도 매우 높아진 정예병력들이었죠.

 

소련은 겨우 병력 125만, 전차 1,000여 대, 대포 7,000문, 전투기 900대를 보유하였을 뿐이었지요. 그마저도 실제 군을 지휘해야 할 장교단들이 대거 숙청된 상황에서 소련군은 별로 할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소련이 멸망하지 않았을까요? 망하지 않을 이유가 전혀 없는 그런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자국 군대보다 두배는 많은 최정예부대와 최고의 장비를 갖춘 외적의 침입과 내부에서는 피의 숙청으로 인한 흉흉한 분위기까지, 소련의 인민들이 국가를 배신하지 않을 이유는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의 우리와 같이 말이죠.

 

 

저는 소련 인민들에겐 믿음이 있었기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봅니다.

 

프랑스도, 미국도 마찬가지겠죠, 이들에게 있어, 국뽕은 허구가 아닌 근거를 가진 초인적 능력입니다. 적어도 이들은 자신들을, 즉 인민을 착취해 온 군주의 면상에 총탄을 박아넣고, 그 일가친척의 목을 쳐 본 적 있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힘으로 자신들의 나라를 세워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죠. 

 

미국은 특히 개고생하며 개척했는데, 영국놈들이 날먹하려 쳐들어오자 가진것도 없는 개척민들이 모여 당시 세계 최고의 강대국인 영국을 격퇴했죠.

 

내 집을 내가 짓는다면 고생을 해도 당연히 받아들이겠지요. 내 집 내가 짓고있는데, 딴놈들이 쳐들어와서 때려부수려 한다면 꼭지돌아서 들고있던 전기톱 휘두르며 다 죽여버리려 하지 않겠습니까? 인민을 착취하던 군주의 목을 겨우 쳐내고 새로운 나라를 만들었는데, 딴나라 놈들이 쳐들어와서 이 나라를 짓밟으려 하면 당연히 저런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지요.

 

불행히 우리는 이조강점기 당시의 군주들의 목을 직접 쳐내지 못했습니다. 이후 일제를 격퇴하지도 못했고, 이후 찾아온 국민을 버리고 도주하고, 국민을 학살한 런승만의 목을 치지도 못했습니다.

 

그나마 좋은 기회였던 김재규 열사의 의거조차도 그냥 어영부영, 광주민주화 항쟁도 어영부영 넘어가버리고 말았지요.

 

 

이런 나라가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한다...?

 

에휴...할 말이 없네요.

 

 

괴로우나 괴로우나 나라 사랑하세.






  • 신분제가 무너져내리던 조선말 프랑스만 하더라도 왕을 단두대에 세우고 신분제를 폐지한 역사가 있지만 여기는 신분제를 없애지않고 돈을 모아 양반신분을 사서 전 백성의 양반화를 추구했죠 ㅋㅋㅋ 또 어떤 병신들은 그건 조선식 신분철폐라고 거품물고 ㅈㄹ하고 있고요 ㅋㅋㅋㅋ

  • 클로에
    16.06.17
    ㄴㄴ 두가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
    전자는 최상위 지배계급과 왕을 밀어내고 자유를 얻은 것이지만, 후자는 최상위 지배계급과 전제군주의 멍에를 진 상태에서의 신분평준화라서요.
    두가지가 같다고 우기는것은 망상도 그런 망상이 없어요.
  • blazing
    16.06.17
    고기도 씹어본 놈이 맛을 안다고 했습니다. 왕 모가지도 썰어본 놈들이 자유의 소중함을 아는 법 입니다.
  • 멍청이들이 아무리 쪽팔려도 그렇지... 그렇게 말같지도 않은 소리들을 하는건 정말... 
  • pickissue
    16.06.18
    라이브스코어 최고의 어플! 먹튀검증,스코어보드,등등 모든 라이브스코어 종결자
    5천명이상이 다운받고 이용하는 최고의 어플! 구글플레이에서 픽이슈 검색
    라이브스코어 최고의 어플을 만끽하십시여!
  •  아직은 잘은 모르지만 블레이징님이 말한 아나키즘같은 성향이 제가 생각하는것(전 그냥 무정부주의 )과 다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마도 이 이유는 이후에 새로운 억압에 대한 염려의 측면이 아닌가 ....

  • 일베하는남자
    16.06.18
    한국에서 일어나면? 그딴거없어. 친일파청산,윗대가리 부정도 어떻게 하지도못하는데,어떻게 국민이 살아나고 혁신적인 정책이 나올수있냐. 그저 웃어재낄련다
댓글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 너도한방 나도한방...즐거운 헬조선의 자유게시판 입니다. ↓ 35 new 헬조선 7052 0 2015.07.03
5230 그래도 헬조선의 장점을 찾아봤습니다. 15 newfile 혁명만이답 314 4 2015.10.19
5229 한국 앞으로 3년 내에 벌어질 일들 예언해본다. 15 new 데이스타 674 12 2015.12.10
5228 지옥불반도에 대한 생각 in English 15 new seankim 386 2 2015.12.17
5227 구원자님 어디계신가여?? 15 new 로즈마리김엠마 110 0 2016.02.03
5226 외국인과 우리나라사람이 싸우고 있다!! 15 new 로즈마리김엠마 354 3 2016.02.16
5225 뇌에 칩이 이식되는 세상이 올것 같다 15 new 시더밀661 419 4 2016.02.29
5224 대학이 꼭 필요한가....? 15 new 절망의컴공과 713 5 2016.03.14
5223 나 진짜 방금 간담이 서늘해졌다. 15 new 헬조선미국에팔자 423 6 2016.07.01
5222 저희 부모님이 곧 이혼할거 같은데... 15 new 고속탈출 278 6 2016.07.02
5221 헬조선 여소야대해서 그나마 15 new 강하게공격하고탈조선하자 283 1 2016.04.16
5220 제친구가 참..노력하지않고 나라탓하면 안된다네요 그런가요? 이헬조선에서? 15 new 파크라슈 237 2 2016.08.13
5219 솔직한 심정 으로는 한국인들 보다 일본인들 한테 믿음이 가는군요. 15 new 기무라준이치로 340 1 2016.06.06
5218 독일인 데이트 폭행 무죄 사건 짤. 15 newfile 교착상태 432 7 2016.06.12
5217 아이 씨빌 이 병신새끼들을 봤나. 15 new 교착상태 268 6 2016.06.16
5216 시리우스와 탈조선중 둘다 ㅁㅊ 듯 15 new 국뽕처단 186 6 2016.06.23
5215 windows 10은 확실히 쓸만한 것이 아닌 것 같다 15 new Delingsvald 160 1 2016.07.13
5214 민노충분쇄기 한테 쪽지왔습니다 15 new 지옥불조선 115 2 2016.07.16
5213 마음으로 따르게 하기가 쉬운가 윽박지르기가 쉬운가 15 new 떠나고싶구나 198 5 2016.08.16
5212 이것 일뽕 아니냐? 15 new 시대와의불화 124 0 2016.08.16
5211 가족의 정신적 억압에서 드디어 풀려나 자유를 얻음 15 new 노오오오력 308 12 2016.09.20
1 - 15 -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