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레가투스님이 올려주신
러시아 국가 가사를 러시아어 전공자로서
공부삼아 번역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프랑스나 러시아 타이완 등 다른 나라의 국가도
들어보았는데 결국 제가 얻은 결론은
조선 국가가 최악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조선의 국가에는 국가 이념, 철학 이런것은
애시당초 기대를 말아야합니다
러시아 국가에는 거대한 영토, 강대국,
러시아 내 민족들의 단결 등을 표현하고 있고
타이완 국가만 보더라도 쑨원이 제창한 삼민주의로
근면하게 국민들에게 봉사하라는 내용이 나와있습니다
혁명군 군가에서 출발한 라 마르세예즈는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지만 조선 국가에선 뜬금없이 동해물 백두산
남산위의 소나무 등 자연물이 등장하더니
하느님이 보우하는 나라이니 일편단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사랑하세로 결말을 내립니다.
한마디로 지옥불에 타죽어가는 국민들에게 입닥치고
불평불만말고 나라사랑하라는 것이죠
국가를 이끌어가겠다는 방향은 전혀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럼 불평하고 살기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국민들은 조선을
사랑하지 않음으로 조선 백성이 아니니
빨갱이, 패배자로 낙인찍고 버리겠다는 뉘앙스가 풍겨져
나옵니다. 물론 금수저아니면 쥐어짜이고 버려질
인생들이지만 말이죠...
결국 이 맹목적 충성으로 눈과 귀를 가리고 '너희들 밥은 먹게 해주니까 닥치고 쳐고마워하고 충성을 바쳐라'라는게
전부입니다. 이따위 국가를 갖고 있는 나라의 백성은 별로
하고 싶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