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들어서는 처음 왔는데 뭔 클로에 국정원 논쟁이 있더라

 

클로에가 걱정원인지 아닌지 분석 하는게 뭔 의미가 있냐? 걱정원 요원이 아니라면 이건 무쓸모 망상 토론이었던거고, 걱정원 요원이 맞고 걔네한테 뭔가 의도가 있다한들 여기 유저들이 어떻게 저항이나 해보겠냐?

 

결과가 무엇이던간에 의미없다.

 

만약 국정원 요원이 맞다면 뭐 어떻게 할거냐? 지금 갑자기 잠수 탄다고 지금껏 작성한 글들이 사라지기를 하겠냐 아니면 걔네가 여기 유저들에 대해 분석한게 조용히 삭제 되겠냐?

 

부질없다

 

클로에 추방하면 제 2의 클로에가 오지 말란 법 있나? 아니 애당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키보드로 국가기관에 맞서봐야 무슨 의미가 있냐? 추방하든 언변으로 꺾든 맞서든 그래봐야 쟤네가 꼬우면 내일 당장 너네집들 앞에 검은차가 올텐데 ㅋ

 

클로에한테 의심이 들었다면 이런 식으로 공론화 하지도 말고 혼자 적당한 시기에 서서히 발 빼면서 탈조선이나 하는게 국가기관을 상대로 그나마 할 수 있는 발버둥이었을텐데 무슨 논쟁을 저렇게 장황하게들 하셨나?

 

클로에가 국정원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다는건지? 클로에가 국정원 요원이 아니라 해도 언젠가 이 사이트가 정말로 감시 대상이 될 수도 있고 혹은 클로에가 국정원 요원이면 이미 무슨 발버둥을 쳐도 늦었기에 걱정이 부질없고

 

솔직히 이런 진흙탕 논쟁 끼고 싶지도 않지만 애써 언급하는 이유는 단순히 클로에 논쟁 뿐만 아니라 이 사이트에 가입하고 활동하는 것에 대한 모종의 불안감을 가진 사람들에게 이미 들어온 이상 어떤 걱정을 하던 좆도 의미 없다는 것을 말해 주고 싶어서이다.

 

사회불만세력을 모아 일거에 소탕하려는 음모라고? ㅎ

정말 국정원이라면 소탕이 아니라 활용하려고 하지 않을까? 국민들끼리 서로 좆나게 싸워주셔야 지네한테 화살이 안 올테니까

 

양 극단에 서있는 사이트들을 둘 다 후원하고 조작하는게 훨씬 효율적이지 않냐? 시민의식 문제같은 것들을 더욱 부각시키며 조선놈은 근본적으로 안되는 놈들이라는 입장과 그에 반대되는 국뽕들을 부싯돌마냥 부딪혀가며 민감한 정치문제는 살짝 뒤로 빼겠지

 

정치문제의 경우 그 비난이 정부를 살짝 넘어가 그 지지층들에게 집중된다면 그것도 좋겠지

 

아무리 투표 해봐야 갱상도와 틀딱들이 무조건 1번 찍어서 결과는 변함이 없다라는 인식을 미리 국민들에게 심고 실제로는 선거에서 다른 결과가 나와도 1번으로 조작한 뒤 그것이 상식과 완전히 괴리된 것이더라도 별다른 의심 없이 자포자기하듯 결국 납득해버리게끔 하는거다.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지역/세대 간 갈등은 다음 조작의 좋은 재료가 되겠지?

 

특정 사이트에 불만세력 모두 모아서 일거에 소탕할 만큼 애국하는 정부는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이미 우린 사회에서도 주류 의견을 가진 놈들이 아니기 때문에 설령 국가에서 이 사이트 유저들을 대상으로 뭔가 일을 벌이다 까발려진다 한들 국뽕 파시즘이 만연한 헬조선에 Uri들 편은 없으니 혼자서 머리속으로 헝거게임 망상하진 말자

 

요즘같은 시대에 결국 가장 중요한건 개인 인생이고 답은 항상 그러했듯이 탈조선 하나 뿐이다. 이 사이트를 통해 뭔가 거창한 사이버 레지스탕스를 꿈꾸지는 마라

 

이 사이트가 가장 유용하게 쓰이는 방법은 탈조선 비법 전수와 스트레스 해소, 비판력 향상 정도지 헬조선 게시판이 무슨 사발통문이라도 된다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렇게 저항하고 싶거든 밖의 깨시민들과 연대해서 시위 하러 가라.  (갈때 '사회부적응자들극혐' 이넘이랑 같이 가라.) 

 

솔직히 헬조선의 시위가 이런 매트릭스를 깰 수 있다고 보진 않지만 뭐... 쥬인님들한테 내가 불만이 이렇게 많음을 어필할 수는 있을거고 운 좋으면 널 달래기 위해 고기라도 좀 던져줄지 아냐?

 

예전에 blazing님이 그랬잖냐

헬조선의 시위는 저항이나 혁명이 아니라고. 이러한 매트릭스 자체를 박살낼만한 움직임이 아닌 이상 부질없으니 탈조선이나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