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시작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우울증 걸릴 것 같아요.
월급은 진짜 뭐 점심값이랑 교통비만 간신히 나오고, 일은 인수인계도 하나 안해줬으면서
시키는건 또 첫날부터 엄청 많아요. 매번 퇴근시간이니 얼른 퇴근하라고 하지만, 그럼 일을 좀 적당히 주던가.
그리고 구두로 블라블라 말한 정보들 받아적어서 만든 차트들 확신이 안들어서 체크 좀 부탁하면 이런것도 자기가 해야하냐고 짜증,
나중에 보면 다른사람한테 말한 정보랑 저한테 말한 거랑 달라서 다시 바꿔야하고.
가끔 몰라서 질문하면 짜증. 아직 업무에 대해 모르고 괜히 제가 섣부르게 했다간 욕만 먹을 것 같아서 여쭤보는 건데 저보고 어쩌라는건
지. 그간 학교 다니면서 평온하게 살다가 이런 거지같은 세상을 만나니까 진짜 죽을 맛이네요. 그냥 사회경험이려니 해야하는건지,
내가 병신인가 해야하는건지. 참.. 인턴도 이렇게 머리털 빠지게 스트레스인데 이 헬조선에서 참고 회사 다니시는 분들이 정말 존경스러울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