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30대인데...
애초에 아주 어렸을 때부터 한국이 좋지도 않았는데
개인적으로 아주 확고하게 이 나라와 사람새끼들이 이상하다고 느낀 결정적이 사건이 있어.
1994년 미국 월드컵 스페인전
그때 아마 2:0으로 지다가 후반에 2골 넣어서 극적으로 비겼었나? 내 기억이 맞다면
4학년이였고...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내가 느끼기에 정이가는 마음에 드는 사람, 팀을 응원했었고
그당시 어려서 축구 잘 모르긴 했어도 스페인이 강하다는 것은 알고있었고 적어도 한국팀 보다는 마음에 들었어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서 스페인을 응원했고 학교에서 반 아이들한테 그런 얘기를 했었지... 비겨서 아쉽다고....
뭐 그 뒷 이야기야 다들 상상이 가겠찌?
왜 스페인을 응원하냐고 넌 "우리나라"사람 아니냐고 미친놈이다 정신이 이상하다 등등
별 소리를 다 들었지. 이날 나는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어. 왜 이새끼들은 국적이 한국이라고 한국이 이기길만 응원하는거지?
나는 이 사건의 반향으로 그 다음 한국vs볼리비아 경기 때를 대비해서 집에서 작은 메모지에 볼리비아 국기를 그려서 색칠해서
학교에 가져가서 볼리비아를 응원했다고 강조하고 쌍욕을 쳐먹었었지.
이 병신 같은 나라가 싫어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유학도 몇년동안 했지만 지금은 다시 헬죠센 입성해서 고통받으며 살고있어
긴 사담을 읽는데에 시간 내줘서 감사하고...
아무튼 눈을 일찍 뜨면 괴로워... 센트릭스에서 모르고 사는 행복함도 때론 부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