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바나나
16.02.23
조회 수 256
추천 수 2
댓글 1








1.
미스 리플리
2011년 5월 30일부터 2011년 7월 19일까지 방송된 미스 리플리는 한때 우리나라를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신정아씨 학력위조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드라마이다.

지극히 평범하고 돈도 없고 학력도 없는 한 여자가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거짓말쟁이가 더

신뢰 받는다는 것을 느끼고 원하던 일자리, 돈, 명예, 남자까지 얻게 되어가는 과정을 그

린 드라마이다.

: 한국사회 내 거짓은 성공을 위한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2.
 30여 년 전,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짜 서울대 법대생 사건, 음대생으로 살고 싶었던

30대 임산부의 사연, 실업계 고교 출신인 자신이 연세대에 들어가 삼성 SDS에 특채로 채용

되기까지의 사연을 펴내 ’청년 멘토‘라 불리던 김씨, '의사이자 재벌가 며느리' 거짓 인

생 살아온 주부 등 리플리 증후군의 증상을 보이는 사례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쉽게 찾

아 볼 수 있다.

: 위와 같은 커다란 사건을 제외하고도 일상 생활 속, 가벼운 정도를 넘어선 타인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허세 허풍 등도 관찰하기가 어렵지 않다.

 그 중 몇 몇 상황이 커다란 사건으로 언론에 비추어짐으로 화제가 되는 듯


3.
6년여 동안 명문대 신입생 행세를 한 신입생 엑스맨 2014년 4월 12일 방송된 SBS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6년여 동안 전국의 대학을 돌아다니며 신입생 행세를 한 일명

신입생 엑스맨에 대해 보도하였다.

 방송에 따르면 이 신입생 엑스맨은 지난 2008년부터 명문대학교를 전전하며 천연덕스럽게

신입생 행세를 하며 선배들에게 밥을 얻어먹기도 하고 다수의 학교 동아리와 MT등에 참석

하며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하는 등 약 6년여를 일반 신입생들과 어울려 지냈다.

 이 신입생 엑스맨은 자신의 현실을 부정하면서 마음속으로 꿈꾸는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

라 믿고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리플리 증후군을 겪고 있었다.
 
 신입생 모임에 가면 관심을 가져 주는 것이 좋았다는 이유로 여러 해 동안 신입생 행세를

하고 다녔다.

: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가능한 사건일 듯하다. 위를 행함에 대한 의지도 실제

수년여에 걸친 행함도 한 국가 속 개인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이 사회의 구조적 문

제를 간접적으로 나마 살펴볼 수 있게 하는 듯.

 

 


증상 및 치료


1.
 대부분의 리플리 증후군 환자들은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의지가 없고 리플리 증후군임이 드

러난 후에도 재차 거짓 행각을 반복할 여지가 크므로 완치의 가능성이 크지가 않다.

 또한 이들은 거짓이 드러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다. 때로는 환자들이 거짓으로 만들어 낸 세계

속에서 살아갈 때에 더 큰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는데, 그런 경우 더욱 그들의 잘못된

세계관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2.
 리플리 증후군이나 조현병(정신분열증)과 같은 망상 장애는 말로써 설득하기 어렵다. 실

제로 허구의 세계를 현실이라 믿고 있는 개인을 설득으로 꺾을 수 없다

 만약, 단기적인 기억이 지속적으로 사라지는 증상이 발생하여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

분을 메우기 위해 허구적인 상황을 만들어내고 이를 믿게 되는 리플리 증후군과 유사한 증

상을 보인다면 이에 대한 원인은 뇌의 해마 부분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3.
 작화증의 일종으로 볼 수 있는 ‘리플리 증후군’을 현대 의학에서는 뇌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라고 예측한다. 앞서 언급한 작화증은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을 메우

기 위해 허구의 상황을 만들어내는 행태를 말했다. 실제로는 없었던 일을 마치 있었던 것

처럼 확신을 가지고 말하는 이 증상은 뇌 질환을 앓았던 환자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작화증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뇌의 전두엽

중 안와전두엽 부분의 피질과 전뇌기저부의 연결 손상이 있을 때 작화증이 쉽게 일어난다

고 본다.


4.
 즉, 개인이 가지고 있는 신념과 현실간의 불일치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상습적인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를 지속적으로 믿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

 신뢰와 진실로 친밀한 사람과 교류하는 것보다는 타인들로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는 것

이나 완벽하고 특별한 존재라는 허상을 공고히 하는 것이 이들에게는 더 중요하다.

 양심의 가책, 다른 사람의 의심, 친밀하고 진솔한 인간관계, 들킬지도 모른다는 불안보다

그럴싸한 거짓말을 늘어놓아 자신이 추구하는 자기상을 확고히 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

다.

 이 때문에 이야기의 틈새를 스스로 메우고 의미를 부여해 스스로도 진실이라 믿게 되는

경우가 있다


5. 
 성취욕이 큰 사람들이 사회, 환경적인 제약으로 자신의 욕구를 실현 시킬 수 없을 때 열

등감과 피해 의식을 충족시키고자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어떤 이유로 인

해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욕구가 극에 달에 발생된다는 점에서 시대 혐오현상이 만든 사회

병(病)이라는 분석도 있다


 리플리 증후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상당한 부분 자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

실 조차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범행 수법과 연관된 부분만 거짓말을 하는 것보다는 자

기 자신의 존재 자체에 대해서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에 대한 과대망상

적인 생각들을 하는 것이 가장 특이점이다


6.
 전문가의 의견에 의하면 리플리 증후군이 일반 거짓말과 다른 점은 거짓을 진짜로 믿는다

는 데 있다.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남의 신분으로 위장했을 때 들킬까봐 불안해하지만 리

플리 증후군은 자신이 믿는 가상 신분일 때 행복해한다

“톰 리플리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Patricia Highsmith)

위의 작가의 말을 통해서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특징이 어떠할지를 대충 짐

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최근들어 리플리 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행태가 개인의 단순한 거짓말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 문제는 뇌 문제이기에 치료가 불가하다 평가받는 증상을 가진 인물들에 의해 행해지는 일들로 인해 특정 개인 혹은 집단이 금전적 정신적 육체적 피해를 보기까지의 과정이 이 사회 내에서는 그닥 어렵지 않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

 

 또한 구조적으로 개인 혹은 소수가 문제에 대한 제기를 하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에 의견 제시를 위해서는 자신의 입장을 대변해 줄 수 있는 집단 혹은 조직에 일정 이상 속해있을 수 밖에 없다.

 

 

  '우리'편을 가지지 못한 개인이 한국 사회 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거의 없음에 가깝지 않을까?

 

심지어 행여 스스로에 피해가 올 수 있을 것만 같은 상대의 허언에 대한 대처도 개인 차원에서 불가능에 가깝다.

 

 

 






  • http://m.dcinside.com/view.php?id=chonbuk&no=108617&page=1

    아직도 이 놈은 정신 못 차리고 사네

    열등감에 쩔어서 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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