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조센을 목표로 매일매일의 내 하루온종일을 쓰고있다.
근데 부모와 대화를 하면 거림낌없이 멘탈을 부러뜨리려고 한다. 의도를 하는 건지 너무도 대화 자체가 그렇다.
예를 들면 노력을 안한단다, 내가. 그럼 지금 영어하고있는건 노력 아니냐니까, 노력은 이 나라에서 해야지 이 나라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어쩌고, 외국가서 문제를 해결하는건 비겁하거나 잘못됐단 식으로...(이 말이 너무도 어이없었다.)
그리고 외국가서 잘살거 같으니 마니, 멘탈을 흔들고 불안을 심는 부정적인 말들.
뭐라 말해야 할까?
난 글은 좀 쓸 줄 알아도 말은 더럽게 못한다. 머릿속에 생각이 잘게 잘게 흩어져 이를 조립하는데 실시간으론 오래 걸린다.
애초에 부모와 하는 대화는 토론이 아니라, 이 헬조센에 사는 걸 순응하느냐 아니냐다. 대화 자체가 말이 서툰 내겐 너무도 불리한 싸움이다.
토론이 아닌 설전 비슷한건데(이 나라에 순응해 사느냐아니냐. 내겐 탈조센하느냐 아니냐는 죽느냐 사느냐다), 말을 잘못하는 내게 자꾸 그런식으로 멘탈을 급소를 거림낌없이 찌른다.
말을 잘 못하는 내가 할수있는 저항은?
부모가 하는 말 한마디한마디가 나를 죽이는 독이다.
나를 죽이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언성을 지른다. 이게 말도 못하는 내가 할수있는 유일한 저항이다.
남이었으면 그저 그냥 수긍하는 척 웃으며 안만나면 그만인데, 같이 사니 죽을 맛이다.
최대한 대화를 안하려하는데, 어쩔수없이 했다하면 저렇다.
남이었으면, 헬조센인이 아닌 외국인이어도 부모처럼 거리낌없이 상대의 급소를 푹푹 찌를까?
부모는 전형적인 헬조센사람이어서 헬스런 생각을 거리낌없이 내게 말하고 강요한다.
부모라고 나이가 많다고 지혜로운줄 착각하며 내 인생을 자기 마음대로 하려든다. 부모와 대화자체가 그렇다.
내 인생을 잘못된 헬조센의 생각으로 좌지우지하려 대화만 했다하면 거리낌없이 정신을 뒤흔든다.
그리고 사람을 악하게 만든다. 노이로제 걸릴 거같다.
내겐 헬조센의 생각은 나를 죽이는 독이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과는 도저히 부모라도 대화를 못한다. 침착할수가 없고 나를 죽이는 말에 나도 모르게 예민해져버리고 언성이 높아진다.
차라리 벽보고 대화하는게 낫지. 벽은 말하면 아무 말도 안하고 상처도 안주지...
법륜스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게 기억나네요
부모말에
"예예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자기 생각에 맞으면 그대로 행하고
하기 싫으면 다르게 해도 됩니다.
왜 안 했냐고 하면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어짜피 기성세대는 안 바뀝니다.
7~8년 후에는 젊은이가 사라져서
노인들만 남아서 죗값을 치르게 될 터이니
그냥 내버려 두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