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JAGER
1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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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사랑받지 못하는 시대. 아이들만의 대통령이 따로 군림하는 시대다.

 

바로 뽀통령 폴통령 등등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에 열광하고

어른들 역시 예외가 없다.

 

그런데 ㅈ노답 헬조선에서 이런 애니메이션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대우는

말이 필요 없을정도로 흉악스럽다.

 

필자는 애니고에 재학중인 학생이다.  덕분에 열악한 헬조선의 애니메이션 시장 상황을

더욱 자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헬조선의 상황은 쉽게 말해 따까리다. 할줄 아는건 원화가 들어오면 중간 중간 프레임이나 쳐 그려

바치는 상황이란 말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 창작자가 아닌 창작자의 손발이 된다는 소리지.

좋은말로 애니메이션 종사자지 돈받고 일하는 월급 ㅈ만한 비정규직이나 다름없다.

 

일본 애니메이션들의 상당수 작화를 헬조선에서 담당한 것을 아는가?

국내의 열악한 환경에 싫증을 느낀 애니메이터들은 프리랜서로 일본에서 일을 하는 것이다.

 

거기다가 유능한 3D 애니메이터들은 북미쪽으로 빠지기 마련이다.

복지 끝내주지 의견 수용 충실하지 누가 마다하겠는가?

열정페이라는 현대판 노예제도에 발 묶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당연한 선택인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과 같은 개같은 상황은 어쩌다 만들어지게 되었을까?

 

 

 

 

 

우선 구조적으로 투자가 이루어지기 너무나도 힘들다.

사람이 생활수준이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여가생활에 관심사가 생기기 마련인데

 

ㅈ노답 헬조선에서는 국가와 대기업들이 돈을 모두 쳐묵해버리니 돈이 돌 수가 없는 것이다.

빈부격차는 벌어질 대로 벌어져버리고 애니메이션에 열광해야 하는 중산층들의 수는 적어져 갈 뿐더러

대기업들이 작정하고 애니메이션에 투자하는 그림도 보기 드물다.

 

최근 소니는 소니픽쳐스라는 애니메이션 회사를 따로 설립하여 비교적 북미에 비해 뒤쳐진 일본의

3D애니메이션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뭐 픽사야 애플사장님께서 만든거 모르는 사람 없을테고.

 

이렇듯 헬조선에서 애니메이션산업에 종사한다는 이야기는 명절날 친척들에게 ㅄ소리듣기 아주 좋은 방법이다.

기껏해야 먹고살기로 자신의 작품성과는 전혀 아무런 상관도 없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에 힘을 쏟아야하는데

월급까지 적다. 이게 말이나 되는 현실인가?

 

국가에서 쳐 지원했다는 김치워리어를 보며 나는 내 두눈을 의심했다.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인식문제 역시 시급하다

 

애니메이션은 그림만 잘 그린다고 이루어지지 않는다. 중력에 대한 이해도, 질감에 대한 이해도,색감, 마케팅능력,

좋은 음악, 거기다가 현재에 이르러서는 pc까지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조건들에 충분히 부합되는 수많은 애니메이터들이 이 한국에 있다.

그런데 박근혜가 불쌍하다는 소리나 지껄이고 다니는 늙은이들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무엇인가?

 

'그림? 음악? 이거 순 딴따라 날라리 새끼구만!'

 

이런 말이나 듣고 다니는게 헬조선의 유능한 인재들의 상황이다.

 

유능한 인재들이 모두 일본과 북미로 유실되는 상황은 분명 인식문제가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자만 하더라도 이번 명절날 친척들에게 좋은 소리는 듣지 못했다.

 

그러면서 설특집 애니메이션 영화를 오순도순 모여 보는 모습을 보며

헬조선을 떠야겠다고 깊이 다짐했다.

 

 

 

 

 

 

 

자 써놓고보니 구조적문제 인식문제를 떠나서 그냥 노답인것 같다.

 

조선왕조 600년이 하루빨리 무너지길 고대하면서 글을 이만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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