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사회성
16.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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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수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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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당시 저희 반 담임선생님은 젊은 30대 남자선생님이셨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선생님이 수업 중 뜬금없이 자기 군대 다녀온 무용담을 늘어놓더군요;; 


선생님은 군대에 "춘향그네"란 것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선생님의 말에 따르면, 춘향그네란 것은...


 그네를 타다가, 타는 중에 멀리 뛰어내려서 매트 위에 안착해야 한다는 미션이었습니다. 근데 그 뛰어내려야 하는 높이가 5미터가 훨씬 넘었다고 하더군요. 멀리 뛰어내리지 못해서 일직선으로 떨어지게 되면... 매트에 닿지 못하고 똥물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똥물이 들어있는 어떤 넓고 큰 수조를 준비해놓은 것이었지요. 이 얼마나 미개한 짓입니까, 게다가 군대에서는 어떤 목적으로 이 훈련을 실시하는 것인지 말조차 안해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담임선생님의 그 무용담을 들은 저희 반 남자아이들의 반응이 참 가관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반응은...

"야~ 신난다!" "군대 가고싶다!"


저 빼고는 다 이런 반응이었습니다. 어이가 없었지요.


아이들은 왜 그렇게 반응했을까요? 10년도 더 넘은 일이지만 지금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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