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헬리퍼스
15.08.08
조회 수 875
추천 수 1
댓글 2








출처 : 전철서 노인들한테 꼬장부린 썰..... - 썰 - 썰베
http://www.ssulbe.com/ssul/5504314 ?2015.06.16. 15:25




전에도 비스무리한 글 쓴적이 있는데.....


노인을 공경하라는 말이...... 이게 어떤 상황에선 참 좆같은 말이거든....

정신머리가 제대로 박혀있지 않은 인간들에게 무슨 공경을 하지? ㅆㅂ


물론 지식이 많아도 지혜까지 많은 것이 아니고, 노인들은 젊은이보다 대체로 조금 더 지혜로운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는 노인을 공경하여야 하고, 그들의 인생에서의 노정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지.


하지만 모든 노인이 지혜로운 것은 아니라는 것, 공경을 받을 자격이 없는 인간도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



엊그제 목포에 사는 친구한테 가려다가 메르스 때문에 가을에 가기로 했다.

대신 대구 시내 구경을 가려고 마스크 타고 전철을 탔지.

와~ ㅆㅂ 존나 시끄럽데....

메르스 얘기를 하다가 점점 정치인들 씹기 시작하는데....

박원순은 너덜너덜 걸레가 됐고, 문재인은 좆찐따에 파벌메이커가 되었더만.....

물론 박ㄹ혜는 메르스 문제를 해결할 영웅으로 이미 등극했어.

그 위험한 병원에 방역하는 사람들을 격려하러 간 레이디 가카의 행보에 눈물이 날 지경이래. ㅆㅂ


혼잣말로 "나잇값 조또 몬하는 인간들 많네"라고 씨부렸어.

옆자리 젊은 부부 뿐만 아니라 경로석에 앉은 콘크리트 1번 노인네들까지 들렸으니 혼잣말이라 하기도 애매해....


그랬더니 잠시 나를 째려보다가, 자기들끼리 하는 말인척 하지만 나 들으라고

"요즘 젊은 사람들이 전쟁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몰라.

전쟁이 무슨 게임인줄 안다니깐.

며칠 뒤면 빨갱이들이 625 일으킨 날인줄이나 아나,..."


내가 가만 있을 수 있나.

"6.25때 코찔찔 흘리며 존나 가난해서 학교도 못가고 소꼴이나 뜯으러 다니던 사람들이 전쟁을 잘 알까?

장교로 있으면서 전쟁학으로 논문을 써낸 내가 전쟁을 잘 알까.

불도저 앞에서 삽질하는건 나이가 따로 없구만....."


뭐 내가 얼굴과 덩치가 무기인지라 노인네들은 불만이 있어도 못덤빈다.

워낙 양아치가 많은 시대다 보니 몸사리며?앉아서 군시렁거리기나 하지.


"거 전철요금 공짜로 해주는 것도 무상복지인데.....?

집도 없고 가족도 없는 노인들 빼고는 무상복지 하면 안되는거 아냐?

근데 왜 죄다 공짜로 태워줘??

여기가 무슨 빨갱이 국가야??

하여간 전철 타면 무상복지나 누리는 공짜꾼들이 많아서 짜증나네."



옆자리 젊은 아저씨(30대 중반쯤)가 정색을 하고 한마디 한다.

부인이 말리려고 팔을 잡았으나 무시하고.....

"거 딱히 틀린 말씀은 아닌데.... 말씀이 좀 심하신 거 아임미꺼?"


"..... 죄송합니다."


"제가 아이고 어르신들한테 사과하셔야지예."


뭐 나도 나이값 못했으니 할 말이 없었다.?

일어서서 노인들에게 그냥 사과했다.


노인네들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헛기침만 하더라.


"어르신들..... 제가 어릴때 어른들에게 배운 말이 뭐냐 하면요.

한쪽 말만 들으면 안된다는 겁니다.

생각이 한쪽으로만 치우치면 안된다는 거구요.

어르신들에게서도 제가 이걸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씨부리고도 뭐라는건지 모르겠닼ㅋㅋㅋㅋ)


반월당에 내렸다.

34도나 되는데도 메르스 때문에 거리가 존나 썰렁했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을 또 샀다.

며칠 전에 샀지만 그때 다른 걸 읽고 있던 나를 보고?

처남이 먼저 읽어보면 안되겠냐고 해서 걍 선물로 줘버렸거든.....

잼있네.









  • 444
    15.08.10
    근데 글쓴이님 대기업에서 퇴직금많이받으셨다는데 그걸로 차샀다는데 왜 굳이 메르스위험한거 알면서도 전철을 탔을까요... 구라치는것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 대구는 그때 메르스가 아직 안떴다. ㅋㅋ
    술처먹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차를 왜 끌고가?
정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 너도한방 나도한방...즐거운 헬조선의 자유게시판 입니다. ↓ 35 new 헬조선 7051 0 2015.07.03
5470 히익여기가헬조선이니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신봉하는 역갤러한테도 욕먹음 newfile 노인 69 1 2019.01.07
5469 히익여기가핼조선이라니가 아무리 팩폭 운운해봤자 똥글에 불과한 이유 new 노인 36 0 2019.01.06
5468 히익아 그만 울고 내말좀 들어봐 3 new 굴라크는모든것을해결한다 31 1 2019.03.07
5467 히익 여기가 헬좆선이라니 2 new 히익헬조선이라니여기가! 87 0 2019.01.04
5466 히악여기가헬조선이라니의 진실의 불이 무조건 꺼질 수 밖에 없는 이유 new 노인 51 0 2019.01.06
5465 흰색깔의 순수한 너마저도... ㅠㅠ newfile 코스모스꽃향기 135 5 2016.07.31
5464 흙수저면 인지능력도 떨어진다. 3 new 유통기한 349 6 2015.09.23
5463 흙수저로 태어나서 자살충동을 하루 세번느끼네요.. 8 new 이나라는진짜노답인가.. 846 4 2015.11.11
5462 흙수저들 대동단결하면 엎조선이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5 new 열심히발버둥 260 5 2015.11.10
5461 흙수저도 못물고 태어난 30대 중반 싱글 직장인의 삶... 10 new 탈좆선을위해 1834 3 2015.08.07
5460 흙수저는 애새끼만 안싸지르면 진짜 행복하게 살수있다. 1 new 리셋코리아 358 7 2015.10.26
5459 흙수저는 답이 없다. 1 new 난동 288 2 2015.10.12
5458 흙수저는 결혼사치인건 오래됐고, 매춘도 사치다 new mayro 289 0 2015.11.05
5457 흙수저가 은수저급 되는 단 한 가지 비법. 6 new 헬조헬조 586 2 2015.10.29
5456 흙수저가 꼽은 이나라가 헬조선인 74가지 이유 4 new 헬조선죽창의시대 333 2 2015.09.19
5455 흙수저.. 11 new 괴괴나사 287 4 2015.10.11
5454 흙수저 회원분들께 한가지 묻고 싶은게 있소. 2 new 기무라준이치로 231 1 2016.02.09
5453 흙수저 회원분들 이라면 모두 공감 할거요.! new 기무라준이치로 308 2 2016.01.25
5452 흙수저 회원 여러분들이 일본어를 배우는 무슨 특별한 목적 이라도 있소.? 2 new 기무라준이치로 342 0 2016.01.10
5451 흙수저 인생 살면서 애는 왜 기를쓰고 낳으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8 new 신발샛길 619 3 2015.08.29
1 3 - 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