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수 3개월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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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해 연휴(?)라 잠시 서울을 떠나 집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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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는 사람도 없겠다 느긋하게 월요일 오후에 우등 끊고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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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 양누나 3명 집단이 내 뒷자리에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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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리는 끝날 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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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ly?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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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s great! (그거 좋아!)" 등의 참으로 양형들스러운 리액션과 감탄사가 대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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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어 고수가 아니라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국인과 한국인의 비교같은 이야기를 하는 듯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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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진입하는 순간 양형들은 주위 구경을 쭉하다가 한 마디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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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So many churchs! (와.. 교회 겁나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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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긴 아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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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마치 개독들의?성지와도 같았다. 그 십자가의 힘으로 성령의 에너지를 모으기라도 하는 듯 곳곳에 지어진 교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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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들은 그것이 무척 신기한 듯 했다. 예수믿는 천조국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들은 알까? 저 교회들 대부분이 욕심과 아집의 집합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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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센트럴 시티 터미널로 들어가는 입구 앞에 있는 돔 형태의 스타벅스를 보고 양누나가 결정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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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Look at this STARBUCKS! (오우.. 이 스타벅스 좀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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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한 스타벅스의 자태에 양누나는 반해버리고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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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개독교와 물장사가 지배한 헬조선.. 가장 아름다운 것을 다 봐버린 양형누나들은?알찬 여행을 한 것일지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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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는 다시 나의 일상으로 돌아간다 정겨운 헬조선으로... 양형누나들은 천조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