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인피너스
15.08.08
조회 수 560
추천 수 6
댓글 5








이렇게 뜨거운 폭염 속에서도...

푸른 청기지 작업복을 입고... 나는 오늘도 달린다.

쾅쾅~지지직 지지직~위이이잉~

여기저기 흩날리는 쇳가루와 각종 분진, 이미 내 얼굴은 공장 안의 온갖 부유물과 땀과 피지로 뒤엉켜버린 지 오래다.

8시 15분까지 출근... 실상은 7시 50분에 회사에 도착한다.?

노예임을 상징하는 청기지 푸른 작업복을 입고 공돌이 캡틴에게 오늘 하루 작업내용을 지시받고 체조 아닌 체조를 하고

일과에 뛰어든다.... 공식적인 퇴근은 5시 30분이지만... 실상은 매일 9시까지 잔업이다. 즉 하루에 12~13시간 근무를 하게 되는 것...


토요일?일요일? 공휴일? 나 같은 현장 노예 공도리에겐 그딴 거 없다.?

사무실 직원들의 마치 벌레 보는듯한 시선은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다.

이제는 경비 아저씨, 청소하는 아주머니한테도 무시 아닌 무시를 당한다. ㅋㅋㅋ

내일도 출근... 오늘도 출근.... 주말에 쉬는 것조차 눈치를 보며 한달에 많이 쉬어야 3~4일 쉬는 공돌이 인생....

개인 여가생활? 취미? 여자친구? 나 같은 공돌이에게는 그저 다른 세계일 뿐~


?이 망할 헬조선 세계에서는 나 같은 공돌이는 인간이 아니다.?

?인조인간, 로봇, 철인, 그리고 노예.....?









  • 탈조선하시길 빕니다. 이 빌어쳐먹을 씨발나라를 부정하고 증오해야합니다. 응원합니다.
  • 그정도로 악화된 환경에서의 근무자라면 복지와 임금이 어느정도는 따라와줘야 버틸만한데
    그런 환경일수록 복지없고 임금은 개미똥꾸녕인 이곳은 헬조선입니다.
  • 응원합니다..힘!!!
  • John
    15.08.10
    실제 경비가 우리 불쌍한듯이 보는 것은 팩트.
    나 첫직장 때, 경비가 야 실은 나도 대우다녔는데, 씨바 imf때 구조조정당하고 그 때는 죽는 줄만 알았는데, 걍 다 놓고나니까 암 것도 아니더라. 이 지랄함. ㅋㅋㅋㅋㅋ
  • 78
    15.09.05
    노동자는 신성하며 우대받아야 하는데 어찌 배때기부른 자본가만 몸편히 잘사는지 모르겠습니다.
    노동자의 노동의 가치를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 공장은 외노자로 가득차 운영이 힘들어질때까지
    젊으신 분들이 일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부당한대우&저임금을 받고 일하는것은
    자본가의 지갑만 두둑하게 만들어주는 것임을 잊지마세요.
    물론 모든 회사들이 쓰레기는 아니며 그중 몇몇은 좋은곳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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