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인천공항에서 외국인이 옆에 앉은 줄 모르고 일어나다가 외국인을 툭 쳤음.
외국인이 놀라서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는데 헬센징 본능이 나오기 시작함. 이거 사과를 하면 안되는 것인데.. 사과하면 얕보일텐데..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더라.?
아니 사과 한마디 하는게 그리 어려운 일이었던가. 남에게 폐를 끼쳐도 기싸움에서 지지 말라고 가르치는 헬센징스러움이 원망스러웠다.
나는 뒤늦게야 쭈뻣쭈뻣 거리다가 조그만한 목소리로 "쏘리.."라고 했지만 작아서 들렸는지 모르겠다.?
하면 될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