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논리력을 키우는 목적이든 뭐든 수학을 다시 공부하신다는 분들이 눈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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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께도 질문을 드렸듯 저는 왜 다시 수학을 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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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논리력을 강화할 것이라면 논리학을 공부하시는 게 더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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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뭔가 수학자들도 어차피 그동안 쌓아온 것에 몇몇 것들 더 올린 거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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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만한, 또는 우리가 지금 이 사회에서 알 수 있는 수학자들은 정말 대단한 업적들을 하나하나 남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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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정말 혁명이라고 할만한 것들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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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ergence theorem, green's theorem, stokes's theorem 등 대학교 1학년 때 배우는 수학에 나오는 정리들만 하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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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이해하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고등학교때처럼 극한, 미분 가능성, 연속성 이런 걸로 간단히 해결되진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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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 말은 수학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학문이 아닌데 어찌 감히 도전하느냐! 이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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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란 이토록 외길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 정리를 알고 있는 사람이 대한민국 중에 몇이나 될까요? 현 대학교 1학년, 그리고 교수님들, 그리고 저걸 배우고도 아직 안 까먹은 선배들 정도 되지 않을까요? 하지만 살기에는 문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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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수학은 사는데 별로 문제 없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번 제 질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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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다시 수학 같은 것을 공부하냐는 것입니다. 제 진의는 이 질문 자체입니다.
님의 말처럼 외길로 수학만 하겠다? 이건 수학과다니는 사람 중에서도 극히 일부만 저 길을 갈테니.. 여기 있는 사람들은 저런 의도를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수험생이외의 성인들 중 수학과는 거의 상관없는 사람들이 수학을 다시 공부하는 이유는, 주로 다시 수능을 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수능점수를 받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제가 보았던 사례로는 30대 직장인이지만, 교대에 가기 위해 수학을 다시 공부한 사례도 보았었네요.
그런 사람들은 고등한 대학교 수학을 익힐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필요에 따라 그저 고등학교때까지의 수학을 다시 공부하는 것 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