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키노시타
15.12.10
조회 수 373
추천 수 9
댓글 17








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일단 일본취업 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일본어 전공하면서 쉽지만은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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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니다. 배우기 어렵다 쉽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일본 망하가는데 뭐하러 배우냐?","차라리 중국어를 배우겠다." 많은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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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었죠. 한때 일본어 때려칠까했지만 계속 일본어 배운 것과?일본교환학생 갔다온 것은?신의 한수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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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졸업 후 6개월간 중소기업에 취직했습니다. 그러나 잦은 술자리, 꼰대 문화, 장시간 업무에 몸이 망가질 것 같았고 결국 퇴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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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심했습니다. 그 후에 헬조선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탈조선의 시발점이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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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루트를 보니 크게 IT와 서비스업종에 취업하는 것이였는데 저는 문과생이고 설령 IT기술을 배워서 간다하더라도 전공자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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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못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IT라는게 JAVA언어를? 배웠는데 수요가 줄고 새로운 프로그래밍언어가 나오면 다시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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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된다는 것에 무리라고 판단하였고 보수가 적더라도 서비스업종이 문과계열이고 저한테는 현실적이라 생각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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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북유럽이나 영미권에 가고 싶었지만 영어가 안되기에 일본을 선택했습니다. 어찌됬건 제가 탈조선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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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행복을 위해서 입니다. 저는 중소기업을 다녔었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보수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물질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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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수는 없더라구요. 정신적 가치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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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자식을 위해서 입니다. 사실 제 자식이 공부 잘하거나 못하거나 무슨 직업이던 일한만큼 보수받는 사회를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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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니다. 따라서 탈조선을 결심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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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국가서 산다는게 일본 1년 살다온 저도 두려운데 처음 가는 분들의 마음 이해합니다. 당연 피와 살을 깎는 것 같이 아플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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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외로움이 될 수 있구요.. 보이지않는 차별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 기타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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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요즘 역사공부를 하면서 고구려의 소수림왕의 자취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고구려가?고국원왕의 전사로 백제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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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일 때 복수심에 백제를 공격하지 않고 와신상담하여 개혁을 통해 고구려의 국력을 길렀습니다. 과연 이러한 과정이 쉬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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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살을 깎는 것 같이 아팠을것 입니다. 하지만 그 후?개혁의 기반을 통해 광개토대왕이?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끌어갑니다.??물론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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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와 비교하는 건 억지가 있지만 저는 어느정도 논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수림왕같이?피와 살을 깎아?제 자식들이 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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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인간적 삶을 누릴 수 있다면 저는 두려움을 감내할 겁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탈조선하는 것이 맞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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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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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내년1월에 일본으로 갑니다. 탈조선하시는 분들 힘내십쇼!감사합니다....






  • 제 롤모델이시네요. 하는 일마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 키노시타
    15.12.10
    롤모델까지 봐주시니 당치않습니다. 파이널둠님도 잘되셧으면 좋겠어요.
  • 힘내세요 :) 매사 잘 풀리시길 바랍니다
  • 키노시타
    15.12.10
    탈조선한미군님도 건승을 빕니다.
  • 쇠판돌
    15.12.10
    북미 랜딩 1년차로서 외로움이 견디기 힘드네요. 여친이 없으니 더더욱..
  • 키노시타
    15.12.10
    감정에 흔들리지 마세요.. 돌아오는 순간 헬게이트 다시 열리는거에여 ㅠㅠ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 아이폰
    15.12.10
    부모님은 어쩌시구요? 죄책감들지 않겟어요?
  • 키노시타
    15.12.10
    부모님이 너가 행복하다면 떠나도 된다라고 허가하셨어요..저도 처음에 부모님에게 죄책감도 들었지만..제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 것이 더 불효라 생각해서 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 후덜
    15.12.10
    응원합니다!
  • 헬조선에 탈출하신걸 축하드립니다 .부럽네요 ㅠ 저도 어떻게해서든 탈조선을 하고싶습니다만 ㅠㅠ

    어찌해야할지 ...어떻게 어디서부터 해야할지가 고민이네요 ...
  • 키노시타
    15.12.10
    적어도 일본어가 제일 배우기 쉬어요..(영어 가능하시면 더 좋구요~) 1년간 타이트하게 계획세우셔도 JLPT N1급 가능합니다. 희망을 갖으세요..ㅠㅠ
  • daks
    15.12.10
    일본에 가기위해선 우선 대학교졸업을 먼저해야되는데 2년제라도 상관없고요 그리고 말이 통해야 하니까 일본어 회화는 필수이며 일본에 건너가서 계속 살다보면 어느순간 한국국적 포기하라고 권고 들어옵니다 일본에서 계속 살기위해선 무조건 변경해야 합니다 아니면 다시 한국으로 떠나야 되고요 하지만 국적을 변경한다고 한국에 살고계시는 부모님과의 관계가 끝나는건 아니니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습니다 호적엔 계속 남고 상속도 받을수있습니다
  • hellrider
    15.12.10
    건승하십시요!!!
  • 지방대
    15.12.10
    건승
  • 키노시타
    15.12.10
    지방대님 hellrider님 후덜님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건승하셨으면 좋겠어요.. 모두다 탈조선하는 그날까지..힘!
  • daks
    15.12.10
    현명한 선택을 하신겁니다 이런나라에서 자식낳아서 키워봤자 가망없습니다..어떻게 해서든간에에 금수저가 안되면 평생 남에게서 깔보임과 무시당하고 살아야 하거든요
  • 중간에 생각 바꾸지 마시고

    일본에서 잘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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