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방대 일본어과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일단 일본취업 전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일본어 전공하면서 쉽지만은않았
?
습니다. 배우기 어렵다 쉽다 그런 문제가 아니라 주변사람들이 "일본 망하가는데 뭐하러 배우냐?","차라리 중국어를 배우겠다." 많은소리를
?
들었죠. 한때 일본어 때려칠까했지만 계속 일본어 배운 것과?일본교환학생 갔다온 것은?신의 한수가 된 것 같습니다.
?
사실 저는 졸업 후 6개월간 중소기업에 취직했습니다. 그러나 잦은 술자리, 꼰대 문화, 장시간 업무에 몸이 망가질 것 같았고 결국 퇴사를
?
결심했습니다. 그 후에 헬조선사이트를 알게 되었고 탈조선의 시발점이 되었죠....
?
일본 취업루트를 보니 크게 IT와 서비스업종에 취업하는 것이였는데 저는 문과생이고 설령 IT기술을 배워서 간다하더라도 전공자 앞에서는
?
오래 못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더구나 IT라는게 JAVA언어를? 배웠는데 수요가 줄고 새로운 프로그래밍언어가 나오면 다시 배워
?
야된다는 것에 무리라고 판단하였고 보수가 적더라도 서비스업종이 문과계열이고 저한테는 현실적이라 생각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
저도 북유럽이나 영미권에 가고 싶었지만 영어가 안되기에 일본을 선택했습니다. 어찌됬건 제가 탈조선 하는 이유는 크게 2가지입니다.
?
첫 번째는 행복을 위해서 입니다. 저는 중소기업을 다녔었지만 다른 곳에 비하면 보수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물질만으로
?
살 수는 없더라구요. 정신적 가치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두 번째는 자식을 위해서 입니다. 사실 제 자식이 공부 잘하거나 못하거나 무슨 직업이던 일한만큼 보수받는 사회를 물려주고 싶었기 때문
?
입니다. 따라서 탈조선을 결심했던 것입니다.
?
사실 외국가서 산다는게 일본 1년 살다온 저도 두려운데 처음 가는 분들의 마음 이해합니다. 당연 피와 살을 깎는 것 같이 아플 것 입니다.
?
그것은 외로움이 될 수 있구요.. 보이지않는 차별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외 기타도 있겠지요..
?
하지만 요즘 역사공부를 하면서 고구려의 소수림왕의 자취를 보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고구려가?고국원왕의 전사로 백제로부터
?
위기일 때 복수심에 백제를 공격하지 않고 와신상담하여 개혁을 통해 고구려의 국력을 길렀습니다. 과연 이러한 과정이 쉬었을까요?
?
피와 살을 깎는 것 같이 아팠을것 입니다. 하지만 그 후?개혁의 기반을 통해 광개토대왕이?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끌어갑니다.??물론 이런
?
예와 비교하는 건 억지가 있지만 저는 어느정도 논리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소수림왕같이?피와 살을 깎아?제 자식들이 전성기
?
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인간적 삶을 누릴 수 있다면 저는 두려움을 감내할 겁니다. 이러한 마음을 가지고 탈조선하는 것이 맞다고
?
생각합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
?
저는 내년1월에 일본으로 갑니다. 탈조선하시는 분들 힘내십쇼!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