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그런 생각을 해봤는데요.?
정말 세월호는 헬 반도의 축소판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는 지금 의심스러운 침몰 직전의 헬 반도라는 배에 타고 있는 세뇌된 나약한 조선인은 아닐까.??
일부 사람들은 주변에서 다들 이대로 망해도 이상한 게 아닐 것 같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어요.?
어쩌면 세월호는 우리에게 피신하라는 마지막 경고를 해주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도 선장과 선원들의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처럼 온갖 그럴듯한 말로 포장한 언론과 방송의?
선전에 안심하고 두 손 꼭 잡고 구조되기만을 기다리는 사람은 아닐까? 라는 생각….?
그런 생각이 들면 가만히 있다가 가라앉을 때 나도 수장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요.?
저는 사실 부모님 덕분에 미래에 대한 큰 걱정은 없이 사는 편이에요. 낙천적이기도 하구요. 그전에는?
사람들이 겪는 어려움을 노력이 부족하다는 망상을 하고?
살아온 인생이었지요.?
요즘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겸손해지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걱정 두려움으로 생각이 자주 복잡해지네요.
신문 방송에 시사 이런 거 관심도 없었던 내가 헬 조선 사이트도 알게 돼서 들어오고….?
역시나 이 사이트에도 이상한 분들 많으신 건 같지만 반대로 도움되는 글 올려주시는 분들 덕분에 소중한 깨달음을?
얻어가게 되는 것도 있어요.?
저는 지금 배가 기울어 물이 차오르고 있고 대부분의 사람은가만히 있어야 안전하다는?
방송을 믿고 배 안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어쩌면 그중에 한사람이 ?나는 아닐까 하는….?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리고 더욱 중요한 건 이 상황에 내가 무언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과 주변 상황이 저 자신에게 가장 두렵고 힘든 감정적 어려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깊어가는 헬 조선의 밤…. 우리 모두 편안한 잠을 청하고 있는 걸까요.
나라를 바꾸려면
그곳을 이탈하는 자가
많아지면
그게 훨씬 영향력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