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저는 주7일 근무자입니다.
저는 현장에서 푸른 작업복을 입고 노가다를 뛰는 공돌이인데, 저희회사 현장은 주7일근무입니다.
평일 수요일 빼고 12~13시간 근무(9시에 퇴근), 주말 거의 무조건 특근(주말은 8시간 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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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은 쇳덩이를 자르고 갈고 붙이고 나르고 등등~
위험하고 더럽고 어려운 전형적인 3d업종입니다. 일하다가도 손이나 팔에 조그만 상처는 항상 달고살죠.
일주일에 하루 쉬는것 조차 눈치를 봐야됩니다. 이틀 쉬는 건 사치죠.
이번달 초에 토요일 특근하루 뺐더니 총괄하는 반장이 와서 " 너 왜 토요일날 안나오냐?"
라고 뭐라 하더군요. 그랬더니 "친구랑 약속도 있고 좀 쉬고싶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느냐?"
라고 답했더니 "바빠서 어쩌고저쩌고" 중얼거리며 사라지더군요.
월요병? 헬요일? 불금? 불토? 전 그런 거 잘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저 같은 경우엔 제가 아직 나이가 젊은 편인데, 여자친구 만드는 건?커녕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 마실 시간조차 내기 어렵더군요.
월요병, 헬요일 이런 단어는.....?그저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일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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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저건 특별히 바쁘지도, 한가하지도 않을 때의 근무 패턴이며
진짜 바쁘면 하루에 16시간 근무(새벽12시까지 근무)도 불사해야 합니다. 물론 주말은 없습니다.
운좋게 한달에 4일 쉬었을 때가 있었는데,?한달에 주말 딱 4일 쉬면 세후 약 250~60가량 되더군요.
자..... 여러 분들 같으면 이런 조건에 일 하시겠습니까?
여기서 일한지 이제 8개월차인데, 1년 좀 지나면 뒤도 안돌아보고 그만 둘 계획입니다.
아무리 돈이 없고 집안이 어려워도... 이렇게 장기간 일하기는 저도 힘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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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 방에 있는 달력에 주말, 빨간날은 매직으로 싹?다 검정색으로 도색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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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년동안 그렇게 주말도
안쉬고 자기개발도 안하고
일하다 나이삼십에 사회 나오니
그야말로 할줄 아는거 아무것도
없는 비숙련공 ㅋㅋ
허리 디스크 약간 생기고
힘든일은 이제 못하게 되니
그야말로 할게 없는 막장인생
그때 깨달은게 회사랑 나는 다르다는 것과
열심히 일만 하는게 잘 사는게 아니라는것
지금은 한분야에서 기사 관리사 평가사 등등
자격증 취득많이 하고
직장 짤려도 걱정없이 살지요
중요한건 얼마를 버냐가 아니에요
얼마나 자기 발전할 시간이 있냐죠 ㅋㅋ
회사는 내가 아니고 돈도 내가 아닙니다
나를 위한 투자시간이 있을 때만
발전하는겁니다
자신을 회사에 투영하지
마세요
지금 직장에선 답이없어 보입니다
뭘 할지 생각하고 준비한 다음
회사 관두세요
저는 삼십대 중반에 다시 대학 다닙니다
남들은 미쳤다고 하는데
저보고 뭐가 매일 그렇게 좋아서 웃냡니다
인생 별거 없습니다
자기하고 싶은거 할때
인간은 제일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