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Uriginal
15.11.02
조회 수 306
추천 수 5
댓글 8








http://isukim.com/upload/96e4a4d5b9af76d7d78ea0e24dfceca4.dat.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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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이 사이트에 오게 된 것은 언어 게시판의 한국어 계통에 대한 글 때문이고 한국의 문제점 토론 같은 것은 솔직히 그렇게까지 관심이 없다.

?

왜냐하면 이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은 특별히 새로운 것이 아니라 대부분 10년 전부터 이미 역사 갤러리에서 나왔던 이야기라고 생각되는데 2013년 쯤에 겨우 국뽕 논란이 이슈화되고 나서 그로부터 2년이나 지나서 헬조선 논란에 편승해서 이 사이트가 생겨나는 등의 흐름을 보면 일련의 상황이 희망적이기는 커녕 한국인들의 현실인식능력에 심각하게 회의를 느낄 뿐이다.

?

한국의 병폐와 악습이라고 하는 것들이 10년, 20년, 30년 전에도 없었던 것이 아니고 오히려 지금이 그나마 조금이라도 나아졌지만 그래도 심각하다고 이 사이트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닌가?

달라진 것은 예전에 비해서 취업률이 더 낮아지고 빈부격차가 더 늘었다는 것인데 빈부격차는 몰라도 취업률은 IMF이후로 지금보다 딱히 나았다고 할만한 시기도 없었던 것 같고 2004년 쯤에 초식남 현상이라고 지금의 N포세대와 동일한 현상이 시작되고 있었는데도 지금과 같은 문제 제기는 없었고 그저 하나의 유행이라고 생각될 뿐이었지 않나?

?

이것만 봐도 한국인들이 그저 돈 문제, 생계 문제 보다 차원 높은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논제에 대해 얼마나 둔감하고 무관심한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이 사이트가 그저 경제적 문제 때문에 모여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 이유이고 한국인들은 당장 배만 부르면 나일리지든 갑질이든 오지랖이든 그런 것들은 아무래도 괜찮은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2010년대 이전에 디시인사이드 이외에는 문제라고 생각한 사람이 아무도 없고 그냥 좋은게 좋은 거니까 대충 넘어가자는 그 한국식 긍정주의, 어려운 것은 생각하지 말자는 한국식 반지성주의가 발휘되서 생각 없이 살아 온 것이 아닌가?

?

저 위의 만화에 나오는 대사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 그대로이지만 말하자면 이 사이트가 생겨난 것도 온갖 문제들이 수습될 수 없는 상황이 되고 나서야 조금 깨닫고 떠들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모였을 뿐이라는 것이다.

?

여기에 디시인사이드에서 온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전부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그쪽이랑 상관 없이 독자적으로 한국의 문제점에 대해 고찰한 사람도 없었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

그래도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역사 갤러리에서 옛날부터 여기에서 나오는 담론이 시작될 당시에는 그저 일뽕, 사회부적응자라는 식으로 매도하고 그런 참을성 없고 어린애 같은 놈들보다 이 사회에 적응하려고 묵묵히 노력하는 자신이 낫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을 것 같지만 솔직히 그렇지 않나? 그래서 자신은 한국인들에게 기대하는 것도 없고 한국 사회가 바뀔 희망도 없다고 보기 때문에 여기에 와 있어도 사회 문제에 대해 별로 할 말이 없지만






  • 어딜 가나 집단이란 건 존재합니다
    '과연! 자기보다 약한 상대에겐 제 능력의 200%이상을 발휘하는 민족이구나!'
  • Uriginal
    15.11.02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부조리가 버텨낼 수 있었던 것도 그 말과 관계가 있는 것 같은데 즉 지금은 자기가 선배들 발에 밟혀 있는 위치지만 나중에 자기도 후배들을 밟고 설 위치에 올라 서게 된다는 보상심리가 그것이 아닌가 합니다만.

  • 참고로 저 문구는 갓지룡 슨상님 만화 구절에 있습니다.
    '갓지룡' 으로 검색해서 찾으면 있습니다
  • 노예1
    15.11.02
    200%가 아니라 200억%겠죠.
  • 10년부터 헬조선이 담론화 되고있었는지는 잘 몰랐습니다. 제가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군대갔다오고 막상 현실이 코앞에

    닥치니까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 Uriginal
    15.11.02

    당시에 헬조선이라는 용어가 있던 것은 아니고 그냥 국까라고 했지만 10년 전의 역사 갤러리에서 헬조선 담론의 기본 베이스가 이미 축적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만 지금의 역사 갤러리는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지만 한국 비판 여론 형성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 곳임에는 틀림 없다고 봅니다.

  • 전체주의 병영국가 미개한망국의 억압통제왜곡조작날조선전세뇌선동 속에서 좀비애국노로 사육당한 미개한인들로서는 소수를 제하고 대개?일찍 눈을 뜨기가 어려운.
    아무튼 본인은 직관적으로 어렴풋하게?알았던?미개한반도-미개한망국-미개한인민의 미개함을 보다 구체적으로 인지하는데?이천년대초 인조이재팬의 도움이 있던. 역사논쟁이 많았으니?역갤 유저들도 한번씩 거쳤을듯한?

  • Uriginal
    15.11.03

    그렇기는 한 것 같지만 일본에는 한국과 같은 애국심을 주입하는 교육이 없거나 있더라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은데 불합리한 것이 있어도 그냥 참으면서 문제 제기하는 의견을 말살하는 것을 보면 동아시아 문화가 원래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인조이도 맹목적인 애국심 제거에 큰 영향을 준 것 같지만 반일, 위안부, 타케시마의 허구성 이외에 한국인의 약자 말살, 강자 독식 사상에서 나오는 문제를 신랄하기 지적한 시초는 역시 역사 갤러리인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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