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은 왜 중국에게 굽실거릴 수 밖에 없었나
간단합니다. 복종하지 않으면 전쟁이니까요.
조선은 궁녀들 갖다 바치고, 일본은 안그랬는데 하는 멍청한 소리도 나오는데...
일본은 섬나라며, 해양원정은 현대에도 육로
를 통한 침공보다 더 막대한 비용을 소모합니다. 전근대라면 더 하겠죠.
반면 조선은 강하나 사이에 두고 중국과
붙어있습니다 ....
중국이 '죽기싫으면 알아서 기어라'라고 협박하는데
우리가 당시 조선의 위정자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요.
패기있게 붙어볼까요?
전쟁은 게임이 아니며, 더군다나 상대
는 이쪽보다 몇십,몇백배의 국력을 가진
초강대국인데,
설마해서 이긴다해도 수많은 백성들이 죽어나가고 폐허와 잿더미밖에
남는게 없을겁니다.
그래서 초창기에 요동정벌까지 생각했지만
포기한거구요
왜 개방과 근대화에 실패했을까
이것도 전에 말햏는데 영토의 폐쇄성때문에
서양과 접촉이 늦거나, 많이 없었습니다.
임란 이전에 남만인들 몇번 본거나
하멜 일행 만난거나 뭐 그게 뭐라구요.
미국이 한반도 바로 옆에 육지로 붙어 있다 생각해보죠.
대미관계보다 중요한 나라가 있겠습니까?
미국문화의 영향력은 현 상태보다 훨씬 압도적일거고...
현대에도 이러한데 교통수단의 부족으로
먼나라와 오고가기 힘든 전근대는 어떨까요.
당시 명,청은 조선에게 있어 현대의 미국과
같은 존재였습니다.
만약 우리시대가 배타고 몇일가야 오키나와
갈수있고 그런 시대라 생각해보죠.
그런 상황에서 우리의 세계인식은
어느정도 일까요.
어디서 온지도 모른 머나먼 곳에서 온
이방인들과 당장 강건너에 있는 거대제국중
어느 쪽에 관심을 가질 지는 뻔합니다.
인간의 본능적인 인식능력입니다.
다만 일본이나 중국은 그들의 위치상
조선보다 더 빨리, 더 많이 서양과 접촉하고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거기서 또 일본만이 근대화에 성공한 이유는
그들이 섬나라이기에, 중국,조선의 관료중심의 중앙집권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당시 미국이 남북전쟁중으로 대외정세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는 점도 있습니다.
일본은 지방분권적인 봉건제였기 때문에
전국시대부터 영주들 간의 경쟁으로
?서로 앞서나가기 위하 외래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메이지 유신도 도쿠가와막부에 의해 차별받던
변방의 조슈, 싸츠마번의 주도로 막부를 뒤엎으면서 일어난거고요.
?그리고 애시당초 조선은 서양인들이 관심가질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중국처럼 거대한 인구를 바탕으로 경제가 발달한거도 아니고 일본처럼 은광산이 있는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