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의 상황에서 헬조선에서 개같이 연구해서?박사학위 받아봐야 학부가 서울대이거나 미국박사 아니면?교수님용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박사된다고 해도 나중에 닭이나 튀기면서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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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열심히하는 교수님들도 많지만, 이 바닥에는 속칭 괴수들도 많이 있다. 정도만 다르지, 인분교수랑 다를게 있는지 의심스럽다.?대학원생들에게 연구비 지급되면 자기 통장으로 입금을 강요하거나 속칭 랩비라는것을 조성하도록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불법이지만 이공계 바닥은 너무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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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헬조선만큼 교수하기 편한 곳도 없다고 보면 된다. 외국은 교수가 대학원생 자를 수 있지만, 반대로 다른 실험실로 옮기는 일도 많다고 한다. 바닥이 워낙 좁은 헬조선에서 괴수한테 데이고?연구실을 옮긴다는 것은 엄청 어렵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미국은 실적 못내서 테뉴어 못얻으면 교수도 바로 모가지지만 헬조선은 그런거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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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근수당 같은건 좆도 없으면서 주말에도 나오길 강요하는 괴수들도 많이 있다. 필자의 지도교수였던 사람도 부인과 사이가 안좋아서 매일 연구실에 있으면서 주말이라 쉬고있는 대학원생 막 찾으면서 안나왔다고 공부 안한다고 지랄발광을 했다. 그리고 공뭔들에게 깨지고 오면 새벽에도 전화해서 너때문에 과제 어떻느니 분풀이도 했었다. 필자가 이상한 건가 그 괴수님이 이상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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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9시부터 빡세게 세포 배지 갈아주고, 샘플 로딩하고 웨스턴 블로팅 하면 늦어도 9시엔 모든 실험이?끝난다. 그리고 평일에도 실험 다 끝난다. 그런데도 괴수 눈치때문에 새벽 1시에 퇴근하고 일요일까지 출근했었다. 내가 실험 잘못해서 다시 한다던지 아님 변수가 발생해서 주말까지 딜레이가 되서 나오는 것은 억울하지 않다. 그렇지만?괴수 눈치보느라 내 일 다 끝냈는데도 나가는 것은 솔직히 엄청 억울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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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괴수가 또 실험실 들어와서 분풀이 하는데 빡쳐서?이딴식으로 연구하지 말라고 하고 실험기기 몇개?부수고 키우던 세포들 다 갖다버리고 데이터파일 다 지우고 나왔는데도 아무 말도 못하는걸 보니 속이 시원하더라. 암튼 알바하면서 앞으로의 일을 구상하는 중이며, 헬조선에서 절대 대학원 가지마라. 괴수의 노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힘겹게 졸업해도 나중에 비정규직이 될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교수가 아닌 괴수들은 노비들의 인생따윈 챙겨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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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헬조선에서 백년안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긴 힘들 것이다. 연구비 집행하는 공무원들이나 지금의 꼰대괴수들 마인드를 보면 열불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