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방랑자
15.10.12
조회 수 337
추천 수 8
댓글 5








예전에 예비군 훈련 가서 느낀 건데. 거기서도 꼰대성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더군요.

훈련장에 모인 예비역들이 거기서 수발을 들고 있는 기간병들에게 조금의 거리낌도 없이 반말을 하고 명령조로 얘기하는 걸 많이 봤습니다.?

당연히 그들은 일면식도 없는, 출신 부대도 전혀 다른 사람들인데도요.

예비역이니 자기들 나이가?기간병 보다야 많을 테고 또 의무적으로 부대에 소속돼 있는 군발이라는 신분 상 그들이 사회인에게 '왜 반말하냐'고 따지는?경우는 없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어서,?그래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반말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거 어떻게 생각하면, 굉장히 비겁한 거에요.?

과연 저들이 평상복 차림으로 지하철 안이나 거리에서 만나도?반말을 하고 명령투로 말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몇살 더 먹었다고?

그럴 가능성은 0에 가깝습니다.?

사회에서는 평등을 따지던 예비역들이 군복을 입으니, 바로 전근대적 계급체계로 회귀하는 거죠. 그래서 "나는 상급자, 너는 하급자"의 위치로 돌아가 그렇게 꼰대짓을 할 수 있는 겁니다. 계급이 이미 그 사람 습성에 조건화 된 거죠.

입으로는 평등을 강조해도 조건화된 계급본능은 웬만한 자각 하려는 노력?없이는 절대 고칠 수 없다는 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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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군 훈련장이라? 내가 말했잖아요. 근본적으로 징병제의 전환 없인 근본적인 변화는 힘들다라고!
  • Ю.А.Г
    15.10.12
    북쪽의 괴상한 왕국때문에 징병제를 전환할 명분을 한국사회에서 만들기가 아주 힘이 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 내의 불합리한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는데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지금도 어쩌면 임병장, 윤일병, ..... 등의 군인들과 이병장, .... 등의 악덕 군인들이 있을지도 모르지요....
  • 과거 90중반 김영삼시절 구타없는 군대 만든답시고 신고센터 만들고 뭐하고 했을적에 당시 늙은 남자들이 뭐랬는지 압니까?
    "이것 나라 망할 징조다. 이것 당나라 군대된다" 의식수준이 그렇습니다.
    나는 힘들게 군생활 했는데 누군 쉽게 한다라고 생각하니 억울해 미치겠나보더군요.
  • 꼰대화는 그냥 헬조선 교육과 상식의 산물인듯. 젊다고 예외는 없음.
  • 미개한인들 정신 차려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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