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오늘도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이렇게 종지부를 찍어본다. 너무너무 고단한 인생은 언제 끝나려나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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ㄳㅈ씨 남편이세요? 애기들이 조산이라 심장과 폐가 미숙한 상황이고 호흡을 잘 못하고 있는 상황이에요...그걸 성장에 촉진할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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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가 있는데 2일에 한대씩맞아야 하고 의료보험이 적용이 안되요 그래서 한번 주사맞을때마다 70만원......이렇게 돈설명을 하는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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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들은 숨을 못쉬고 있다는데... 순간 빡이 쳤다. 그래서 내가 박차고 일어나서 아니 지금 애들이 숨을 못쉬고 있다는데 돈이 문제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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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 안맞추고 머 하냐고 ? 나 기다린다고 이 이야기 하려고 지금 방치하는거냐고 당장 할수 있는건 전부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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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창문 넘어로 인큐베이터에 있는 우리 ㅈㅅ이 ㅈㄱ이를 보게 되었고... 너무 작은 몸에..... 너무 많은 주사바늘과 인공호흡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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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슴을 찢어지게 했다...우리 애기들은 칠삭둥이였다...1.75키로..1.9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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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살아있어줘서 다행이다. 고맙다... 난 출산휴가로 7일을 받았고... 일주일동안 병원에서 있다가 처갓집을 갔다가 왔다갔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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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코를 너무 많이 골아서...ㅜㅜ 산모가 힘들어 했기 때문이다. ㄳㅈ은 자신은 잠도 못자는데 옆에서 코골고 자는 내모습을 보면 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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싶다고 말했다....일주일이 지나고 부대로 복귀하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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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나고 병원비가 나왔다. 인큐베이터와 주사,약 비용이 1500만원가량 나왔다....앞으로 2달은 더 있어야 하는데..... 모아둔 돈한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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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우리로써는 감당할수 없는 금액이였다. 그래도 돈없다고 차선책이 있는것도 아니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우리 애들이 잘 크고 있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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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지원금도 알아보고 미숙아센터도 찾아다니고... 다행이도 국가 보조금이 50%지원되었다. 그런데 불행인건... 내가 선 계산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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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을 첨부해서 신청을 하면 센터에 돈이 있을때 지원을 해주는 방식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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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이 지나고 병원비가 4000만원가량 나왔다. 대출을 했고...갚고.. 이자내고 갚고... 지원금이 나와서 반은 갚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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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그 2천만원중에 700만원을 갚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애들은 잘크고 있다...남자아이 ㅈㅅ이는 발달장애판정을 받아 힘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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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잘 자라 주고 있다...중사월급으론 우리 5식구 생활하기도 빠듯했고...ㄳㅈ이도 수입이 없었다.갓난쟁이를 두고 일을 할수도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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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는 200만원으로 근근히 살았다. 비무장지대에 근무하면 특별격오지 수당으로 3만원을 더준다.그리고 시간외근무수당을 37시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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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시간으로 늘려 20시간정도 더 준다.57시간 풀로받으면 48만원정도 그럼 250만원이 좀 안됐다.근데... 한달에 한번 애들과 ㄳㅈ을 만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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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데 교통비가 20만원정도 들었다.그돈도 아쉬워 3달에 한번 보는걸로 합의했다...돈이 뭐라고...핏덩이 내새끼들 내마누라도 못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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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1.5키로 미터에 떨어져 있는 북한놈들과 24시간을 보내는게 너무 괴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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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한가지 괴로운건...관계를 하지 못하는 것이였다. 임신한 순간부터.. ㄳㅈ이는 몸에 손도 못대게 했고... 심하다 싶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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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했다. 아이를 낳으면 좋아지겠지라는 생각으로 10개월을 버텼지만.... 달라질건 없었다.부부관계는 이게 끝인가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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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님 다른남자가 있는건가... 별별 생각이 다들었다. 친구들은 굳이 정상적으로 하지 않아도 여러가지 다른방법도 있고... 그렇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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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다고 하고... 10개월 내내 했다는 친구도 있었다... ㄳㅈ이가 날 원래 사랑하지 않았다는건... 알았지만... 나만 너무 사랑해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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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생각도 했었다.그래도 이건 아니지....그렇게 각방을 쓰고... 우리집도 아니고 처제집이지만...그 몇달에 한번 휴가나가서 3일 있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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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방석이였다..난 옷방에서 자고... 그렇게 1년....내인생의 회의감이 들었다... 난 뭐하고 있는건가.. 돈버는 기계인가....저여자는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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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여기까지 왔을까... 난 진지하게 ㄳㅈ과 이야기하고 걱정을 토로했다.ㄳㅈ에 입장은 완고 했다. 자기가 우리애들 보는것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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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제 애들도 봐주고 하면 처제가 50~70만원정도 준다고..니가 벌어오는돈으로 관사에서 살아도 절대 못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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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이렇게 처제처제 하다가 제부가 출소하기도 전에 우리 가정이 쫑날거 같다고 돈 50만원 없어서 못살꺼 같으면 진작 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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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었다고... 그리고 결혼한 이후로 2년동안 우리집한번 찾아가뵌적도 없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는 손자 한번 본적이 없다고 이게 말이 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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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있는말을 진심으로 다 털어 놓았지만 처제와 ㄳㅈ은 날 아무것도 모르는 애취급을 했다. 답이 없었다. 이 집구석은...자기만에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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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에 아집에 너무 사로 잡혀서 눈에 뵈는게 없는 마약 환자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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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정도 못이루고 못건사하는 가장이 무슨 가장이겠냐 만은.. 내부의 적이 몇만배는 더 무서웠다. 20살때 처럼 생활비 지출 내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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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비밀이였다. 한번 보여달라고 했다간 이혼직전까지 싸움이 벌어지기 일쑤였다. 난 한달에 용돈을 20만원 받아 사용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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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출산후에는 10만원으로 줄었다... 담배도 끊고...술도 후배들한테 얻어 먹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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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선 진짜 무너진 가정이지만...박살나겠다 싶었고... ㄳㅈ이는 처제가 남편인듯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후방으로 내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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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야 뿔뿔히 흩어진 내 새끼들 내식구들 모아 살수 있다. 내 목표였다. 2년이 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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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으로 발령이 났다. 드디어... 경남 사천! 그나마 우리 본가와 처가집도 멀지 않은 거리에다가... 그리 금쪽같은 처제집도 중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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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내려왔고...민영아파트 관사도 얻었다.!! ㄳㅈ이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눈치였다..






  • 가족들에게조차 존중받지 못하는ㅠㅠㅠ 남의집 가정사에 왈가왈부 할 권리는 없지만... 한마디만 해보자면....저같으면 한동안 돈 안줘버림. 주더라도 애들 밥만 안굶을 정도로만 줌. 돈버는 기계가 벌어오는 돈 귀헌줄 몰라서 진짜 기계취급 하는듯ㅠ
  • 다음편을 참고해주시길 ~ 항상 구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라
    15.10.12
    하... 고생 의 끝이 없네요
  • 저만 그런건 아닌듯... 모두가 고생이 끝이없지만... 표현을 안할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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