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과 직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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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하자마자 매일 밤 열두 시까지 야근을 하게 된.
면접 볼 당시에는 주 5일 근무에 저녁 여섯 시 퇴근. 돈에 대해서는 걱정을 하지 말라던.
두 달 동안 주 6일 근무에 밤 열두 시까지 야근하고 첫 월급은 150만 원을 받았다는. 8월 급여가 9월 15일에 지급되는 구조였다는. 일만 잘 하면 된다고 매일 씨부리던 사장이 어느 순간부터 지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토 달지 말고 로봇처럼 일만 하고 내 목소리는 일절 내지 말라는. 현대판 노예경리로 지 아가리 속의 혀처럼 굴라는.
세 사람 몫의 일을 혼자서 감당하려니 어쩔 수 없이 야근을 하게 된 구조였음에도 불구하고 퇴근을 일부러 미루고 야근할 핑계를 대며 어거지로 내가 야근을 일부러 고수했다나! 어떤 미친 인간이 식구들이 기다리는 집구석에 제 시간에 귀가하고 싶지 않아 일부러 핑곗거리를 만들어 밤 열두 시까지 야근을 ‘고의로’ 하고 싶어했을까!
아가리만 열었다 하면 욕설에 음담패설, 지 친구의 친구를 낙하산으로 부장자리에 앉히더니 명색이 사장이라는 작자가 낙하산의 대변인 노릇이나 하더라~
못가진 죄인이라 사직서 던지는 일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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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jin사장! 사장과 직원의 관계는 말이야, 이렇게 한 되씩 주고받는 사이가 될 수 있을 때, 비로소 적절한 관계로 지속될 수 있는 것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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