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열심히발버둥
15.10.07
조회 수 533
추천 수 2
댓글 17








특별휴가 나온 동생…"이젠 근혜누나야"

[the300] '휴가증' 꼭 쥔 동생 대답에 깜짝, "나라를 위해서라면…"

막내 동생이 군에서 휴가를 나왔다. 대통령에게 받은 휴가증을 손에 꼭 쥐고선. 청와대 문양이 찍힌, 동생의 손때가 꼬질하게 묻은 휴가증 봉투를 열어봤다.

귀하에게 1박 2일의 특별휴가를 명합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박근혜

국군 장병 여러분의 애국심과 충성심에 신뢰를 보냅니다. 우리 장병 여러분의 어깨에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달려있습니다. 즐거운 휴가로 재충전의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20대 군 장병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할까. 북한도발 이후, 휴가선물 전후 박 대통령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는데 동생이 의미심장한 답을 한다. "옛날엔 그냥 박근혜라고 했지. 이제는 다 근혜누나로 바뀌었어."

동생은 그러면서 '아무리 밑에서 잘하는 사람이 있어도 결국은 윗사람이 중요하다' 느꼈다고 했다. "북한 도발이 있었을 때도 대통령이 단호하게 한 게 좋았다"고 했다. 가족들 속이 시커멓게 탄 것은 모른 채.

"통일의 기회고, 내 한 몸 바쳐 나라를 지키고 싶었어. 몇 명은 좀 두렵다는 말도 했지만, 나도 그렇고 거의 전부…." 가만, 이것은 할아버지 세대에게서 듣던 소리가 아닌가? 내친김에 막내를 '인터뷰'했다. 내용 그대로를 가감없이 전달한다.

?
특별휴가 나온 동생…"이젠 근혜누나야"이미지 크게보기
-대통령 휴가증 받고서 마음이 어땠어?
▶너무 기분 좋고, 솔직히 우리가 군대에서 힘들었던 만큼 보상받은 게 이번이 처음인 것 같아. 맨날 힘들고 고생하고 그런 걸 이번엔 제대로 알아준 것 같아. 1박2일 큰 건 아닌데 마음이 너무 고맙잖아. 신경 써 준건데. 딱 느낌이 좋더라.

-너랑 부대원들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마음이 어때?
▶솔직히 말하는거지? 이전엔 좀, 워낙, 당도 그렇고 꼰대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젊은 사람이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잖아. 그런데 이번에 북한 도발 잘 대처했고, 저거(휴가증) 주니까 기분도 좋고. 모르겠어. 이런 적이 처음이라.

-이제 박 대통령은 '꼰대'가 아니라는거야?
▶그건 모르겠어.

-처음에 포상휴가 받는 걸 어떻게 알게 됐어?
▶거짓말인줄 알았지 당연히. 뜬소문이 계속 있었어. 이틀씩 준다는데. 어느 날 다 모아놓고 수여식하고 사진 찍었는데 그때 진짠지 처음 알았어, 이틀씩 한다는데. 그날부터 (휴가)나가고 싶은 사람 언제든 나가라고 했어. 근혜누나로 바뀌었어 사람들 부르는 게(웃음). 옛날엔 그냥 박근혜라고 그랬지. 엄청난 거지. 대단한 것 같아. 환호성 나오고 박수치고 서로 껴안고 그랬어. 모르겠어 나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맛있는 과자도 주고. 멸치과자랑 김자반 과자였는데 엄청 맛있었어.

-당시 반응은 어땠어?
▶난리도 아니었어. 무수하게 뜬소문이 있었거든. 주더라도 우리(이등병~병장)한테 주겠냐, 솔직히 주는 게 말이 안되지 않냐. 많은 사람들한테 이틀씩 어떻게 주겠냐 우리한테는 안 올거다 그런 말 서로 하면서 기대 안하려고 했지. 근데 준거야. 너무 고마웠어.

-받은 휴가증은 다들 어떻게 챙기든?
▶함부로 못하지. 나도 잃어버릴까봐 일부러 (집에)가져온거야. 관물대 제일 좋은 자리에 넣어놓고. 내가 언제 대통령한테 이런 걸 받겠어.





추천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날짜
공지 ↓ 너도한방 나도한방...즐거운 헬조선의 자유게시판 입니다. ↓ 35 new 헬조선 7049 0 2015.07.03
5330 헬조선인 유전론 반박글 8 new 탈아입구 206 8 2016.06.20
5329 진정한 국뽕이란, 근거있는 믿음이다. 7 new blazing 281 8 2016.06.17
5328 이제 예비군훈련장에서 휴대폰 아예 못쓰네요. 3 new 브라이틀링 254 8 2016.06.11
5327 서울에 산다면, 명동 근처는 당분간 지나가지 마세요. 3 newfile 레가투스. 477 8 2016.06.05
5326 한국 음악의 특징은 탁하다 4 new 플라즈마스타 404 8 2016.06.04
5325 솔직히 학교보다 인권유린이 심하게 일어나는 곳이 어디있냐? 9 new 헬조선의커비 205 8 2016.05.25
5324 여혐? 그래서 어쩌라고? 4 new 그라쿠스 264 8 2016.05.24
5323 마지막으로 한마디하고 꺼져주겠다. 잘 들어라. 24 new 레가투스. 376 8 2016.06.16
5322 가생이 진짜 노답이었네 ㅋㅋ 3 new 괴즐나사 267 8 2016.05.10
5321 여혐에 대한 생각 6 new 무스탕 341 8 2016.05.10
5320 자본주의 vs 공산주의 6 newfile 평등 224 8 2016.05.12
5319 여기있는 사람들이 진정한 애국자 5 new hellokori 183 8 2016.06.04
5318 이곳은 센트릭스... 눈을 일찍 떠서 자랑스럽지만 고통의 시간도 길다... 6 new 헤루센징그 341 8 2016.05.02
5317 너희 엄마 아빠가 헬조선을 만든거야 2 new 생각하고살자 187 8 2016.08.24
5316 혹시나 했으나 역시나 new бегающий 212 8 2016.04.14
5315 헬조센에서 연예인이라고 나오는 김치년들 보면 아주 가관이더구만요 8 new hellyeah! 441 8 2016.02.16
5314 헬조선의 청년들에게 - 박노자 교수 6 new 헨리흐므히타랸 403 8 2016.02.13
5313 내가 교총새끼들을 왜 혐오하냐면 3 new 헬조선의커비 259 8 2016.04.20
5312 헬조선 입성 1 new Freeman 126 8 2016.02.06
5311 헬조선 군대에 가고 싶어했던 남자아이들 3 new 사회성 239 8 2016.02.04
1 - 10 - 276